한신경과학회·대한뇌졸중학회 공동 주관…15일 진행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승현 의학과 교수가 지난 15일 대한신경과학회·대한뇌졸중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급성뇌졸중 인증의 제도’ 관련 공청회에 참석했다. 두 학회는 올 하반기 뇌졸중 진료를 보는 400여 명의 전문의들에 대한 인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공청회를 통해 “2018년 ‘뇌졸중 역학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40명 중 한 명이 뇌졸중 환자”라며 “매년 10만 명당 232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는데 10만 명당 50~6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위암, 45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장암에 비해 발생률이 매우 높다”고 뇌졸중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현재 시스템은 모든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환자가 언제든 어디서나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는 ‘인증의 제도’가 필요한 이유다. 김 교수는 “지역 의료와 필수의료 붕괴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뇌졸중 전문 의료진 양성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급성기 뇌졸중 인증의 제도는 뇌졸중 전문 진료 인력 양성은 물론 기존에 뇌졸중 전문 진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신경과 전문의들을 급성기 뇌졸중 치료 분야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김 교수는 “요즘 같은 의정 갈등과 의료대란 상황에서 급성뇌졸중 인증의 제도 도입이 뭐가 중요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필수 의료를 위한) 환경을 더욱 잘 만들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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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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