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자 「조용한 공천은 조용한 사익 추구」 기사

이창민 경영학부 교수는 3월 12일자 <경향신문>에 칼럼 ‘조용한 공천은 조용한 사익 추구’를 기고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분위기는 사뭇 대비됐다. 한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으로 시끄러웠고, 반면 국민의힘은 조용하다는 평 일색이었다. 이 교수는 “무엇이 진실이건 간에 공천의 목적에 이 대표의 사익 추구가 끼어 있다는 것이 다수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승복한 분들의 감동적 헌신 덕분에 (조용한 공천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다만 이 교수는 “과연 이 대표의 시끄러운 공천과 한 위원장의 조용한 공천이 이 대표만 사익을 추구했고 한 위원장은 공정을 추구했기 때문일까”라고 반문하며 “지나가던 소도 웃을 말이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이 각각 시끄럽게 일을 많이 하는 것과 조용한 삶을 즐기는 것을 대변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발전된 연구들은 리더의 목적에는 사익이 끼어든다고 본다”며 “흥미롭게도 최고경영자에 대한 연구들 중심으로 사익 추구가 실제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보면 시끄럽게 일을 많이 하는 것과 조용한 삶을 즐기는 것으로 나누어진다”고 했다. 이어 “사익을 추구하는 최고경영자는 의외로 아무것도 안 한다는 실증 연구가 많았다”며 “조용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일만 하고, 자기 주변 임원들의 연봉만 올려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상반된 행보의 배경에 관해 분석했다. 이 교수는 “두 명의 목적은 차기 대선 후보가 되는 것으로 동일하지만, 각자의 처한 위치가 달랐다”며 “이 대표는 행정·검찰 권력이 없는 야당 1인자로서 스스로 경쟁자를 제거하고 우군을 심는 것이 대선후보로 가는 길이고, 한 위원장은 여당 2인자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을 받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라고 했다. 또 두 사람이 받고 있는 경쟁압력의 차이, 보수구조의 차이도 배경으로 함께 꼽았다.

끝으로 이 교수는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언급으로 짧은 ‘윤-한 갈등’이 부각됐지만, 며칠 후 한 위원장의 90도 폴더인사와 상경 기차 안의 ‘윤-한 대화’에서 한 위원장 행동의 모든 각은 잡혔다”며 “조용한 공천은 조용한 사익 추구가 끼어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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