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자 「"BTS 가사는 뛰어난 현대시의 표현"…박수갈채 쏟아졌다 [고두현의 문화살롱]」 기사
3월 28일 자 <한경오피니언>은 프랑스 ‘시인들의 봄’ 속 한국 시에 대해 보도했다. 해마다 3월이면 프랑스 전역에서 ‘시인들의 봄(Printemps des Potes)’ 축제가 열린다.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 축제는 벌써 25년째를 맞은 최대 규모 문학 행사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 시인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시인들의 봄’ 축제 기간이자 ‘세계 시의 날’이었던 21일에는 파리 중심가에 있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양국 시인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곳에서는 한국 현대 시 120년 역사상 최초로 진행한 외국 시인협회와의 공식 행사인 ‘시와 함께하는 한∙프랑스 우정의 밤’ 축제가 시작됐다. 한국과 프랑스 시인들이 양국 시를 번갈아 낭송했고 거문고와 첼로 연주가 이어졌다.
다음날 파리시테대학교에선 ‘시인들의 봄’ 축제가 열리고 한국 시인 5명과 이 대학 재학생 6명이 시 낭송 릴레이를 펼쳤다. 한국어 낭송과 함께 프랑스어 자막이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창작 배경 설명은 동시통역으로 전달됐다. 이 대학 한국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한국어로 시를 쓰고 낭송했으며, 창작 의도도 한국어로 설명했다.
이날 문학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이 한국에 큰 영향을 줬는데, 이제 한국 문학이 프랑스인의 가슴을 적시는 시대가 됐다"며 "양국이 문학적 영역을 함께 넓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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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연 커뮤니케이터
jinnnzsyhz@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