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금액 예측 모델 기반 기업수요 맞춤형 서비스’로 최우수상 수상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의 수상 쾌거
“예측 성능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의 차별성이 더 중요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한 제10회 ‘산업통상자원부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아이디어(BI) 공모전’에서 노종화, 이준희, 이현태(이상 비즈니스인포매틱스학과 석사과정) 씨가 빅데이터 분석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아이디어 기획, 제품·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분석 등 3개 분야에 121개 팀이 참가해 총 25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은 산업통상자원 분야 데이터의 창의적 활용을 통해 데이터 활용성과를 확산하고, 일자리 창출 및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노종화, 이준희, 이현태 씨는 빅데이터 분석 부문에 ‘한국 수출금액 예측 모델 기반 기업수요 맞춤형 서비스’를 제출해 최우수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준희 씨로부터 공모전 아이디어의 내용과 준비 과정에 대해 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아이디어(BI) 공모전’은 국가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만큼 경쟁률도 치열하고 신인도도 높다. 권위 있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감에 대해 이준희 씨는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동기들과 어떤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려상 정도라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최우수상을 받게 돼 매우 큰 성취감을 느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아이디어에 대해 이준희 씨는 “‘한국 수출금액 예측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해서 기본적으로 통계와 딥러닝 ‘시계열 분석(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록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여러 변수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방법론)'을 진행했다”며 “2021년 12월 기준 향후 6개월간 한국 수출금액을 예측하고, 이 예측 성능을 통해 기업에 어떤 서비스와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준희 씨는 “공공데이터를 가지고 일정 수준 이상의 분석을 진행했을 때부터 예측 성능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예측 성능의 개선보다 예측한 값을 통해 수출금액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 학생은 특히 무역 관련 데이터의 경우 비즈니스적 면모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결과 이들은 주요 품목 및 국가에 대한 세부 예측을 제공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
이준희 씨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무엇보다 어려웠던 건 예측 모델에 대한 설계였다”고 밝혔다. 그는 “난이도가 있는 예측 모델의 경우, 이미 책으로 공부해 개념과 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실제로 활용하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이 씨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연구에 집중해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임규건 경영학부 교수는 세 학생의 공모전 준비를 돕고 조언과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임 교수는 공모전 아이디어에 대해 “예측 성능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의 차별성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씨는 “임 교수는 특히 비즈니스적 면모에서의 논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준희 씨는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대해 “시계열 분석 및 수요 예측과 관련된 최신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살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진로에 대해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직무 위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탐색 중이며,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