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매일경제>는 여행 수요 급증에 따른 여행수지 악화 전망에 대해 보도했다. 여행수지는 경상수지 중 서비스수지의 일종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쓰는 금액보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여행객이 쓰는 금액이 더 커지면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5년에서 2019년, 한국의 여행수지는 5년 연속 연간 100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여행수지의 적자폭은 축소되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 줄고 각국에서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면 이러한 흐름은 다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해외에서 국내로 여행을 오려는 수요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해외로 가려는 수요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라며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여행수지는 적자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교수는 "코로나19를 의식해 여행 지역을 더 안전한 지역으로 바꾸는 흐름이 있겠으나,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더 급격히 느는 패턴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