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 지 2년 차, 한양대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제49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총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5일 ‘비대면 수업 및 성적 평가 제도 만족도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3월 30일부터 4월 11일까지 재학생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2020학년도 2학기와 올해 1학기 비대면 수업의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31.3%(306명), ‘매우 만족'이 15.8%(154명)으로, ‘불만족’ 24.3%(237명)와 ‘매우 불만족’ 10.7%(105명)를 합친 비중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7.9%(175명)였다.

올해 평가 진행방식 선호도는△대면 평가 36.5%, △비대면 평가 32.7%, △과제 대체 27.1% 순이었다. 대면 평가 선호도와 비대면 평가 선호도의 차이는 3.8%p로 두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어 올해 성적 산출 방식 선호도는 △코로나19 이후 반영된 A비율의 상대평가 40.4%, △절대평가 39%, △Pass/Fail 13.2%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A비율의 상대평가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반영된 반영된 A비율은 '상대평가4'로 A만 최대 40% 제한하며, B이하는 인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이다.

28일자 헤럴드경제 기사에 따르면, 한양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학교 본부 측과의 논의에서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알아보기 위해 (설문을)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대면 수업보다 비대면 수업 만족도가 큰 부분에 놀랐다”며 “학생들이 생각하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해당 조사의 결과를 '좋은 수업 TFT' 에 전달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