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을 나눔으로 실현
날개를 단 아이들이 꿈을 향해 날아가길 바라
모르는 걸 물어보면 뭐든지 척척 대답해주는 사람, 말 못할 고민이 있을 때 신뢰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는 사람, 우리는 그들을 멘토(mentor)라고 부른다. 멘토는 나를 돌봐주고 이해해주는 사람, 그러면서도 나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스승의 역할을 한다. 가족이 아닌 누군가가 나를 보듬어 주는 것은 마음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청소년들과 이러한 역할을 실현하고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멘토가 될 수 있는 곳. 벌써 3년차를 맞이한 토토사이트 동화 코드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토토사이트 동화 코드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지난달 25일, 우리대학 ERICA캠퍼스 약학대학 대강당에서 희망날개멘토링 발대식이 열렸다. 희망날개멘토링은 안산지역에 있는 저소득층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 학습과 독서, 정서지원을 위해 우리대학 학생들과 멘토-멘티의 관계를 맺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안산교육지원청과 ERICA 캠퍼스의 업무 협약을 통해 2013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모집에는 독서멘토링 20명, 정서멘토링 14명으로, 다양한 전공을 가진 ERICA 캠퍼스 재학생 34명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선정한 초·중학생 총 7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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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날개토토사이트 동화 코드의 취지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안산지역에 함께 살고 있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지원해 자신의 미래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게끔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희망날개토토사이트 동화 코드 팀은 ERICA학술정보관에서 주관하는 독서토토사이트 동화 코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독서토토사이트 동화 코드은 한 학기에 10번 정도 멘토가 멘티의 학교를 직접 방문해 책을 읽어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아존중감과 관계형성법을 알려주는 활동이다. 초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진행되고 회차에 따라 여러 명이 함께 교육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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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꾸준한 관심과 보살핌을 통해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다. 한양상담센터에서 제공하는 15시간 ‘솔리언 또래상담자 교육과정’을 거친 멘토들이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관심 갖고 보살핀다. 솔리언 또래상담자 교육과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연계해 우리대학 학생들이 상담지도자 자격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과정이다. 경청하기, 공감, 자기표현하기, 효과적으로 질문하기 등 실제 상담과정에서 필요한 교육들로 구성된다. 솔리언 또래상담자 교육과정을 거친 학생들만 정서 멘토링에 참여할 수 있다. 정서 멘토링의 경우, 멘토와 멘티 사이의 교감과 소통이 핵심이기 때문에 대부분 1대 1로 진행된다.
멘토가 된 학생들 중 사회봉사 점수를 신청한 학생은 5월 25일까지의 활동을 바탕으로 멘토 활동을 학점에 반영할 수도 있다. 또한 독서토토사이트 동화 코드 신청학생 중 한국장학재단의 근로장학생을 신청한 경우 사회봉사 점수는 받을 수 없지만 근로 장학금을 수여 받을 수 있다. 학점과 장학금 수여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토토사이트 동화 코드 활동이 진행된 후 멘토들은 중간 평가, 간담회, 연수 등을 거쳐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이어나가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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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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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고 보람이다. 멘토와 멘티가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의지하고 보듬어 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효과이다. 그렇기에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멘토링 관계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년간 독서멘토링에 참가한 강경민(언정대·신방과 14) 씨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 삶을 돌아 보게 되었고, 끈끈한 유대관계가 아직도 이어져 연락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희망날개멘토링 발대식에서 원종문(안산교육지원청·교수학습팀) 국장은 "지역 교육복지 공동체를 실천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으로 교육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원에 함께 나선 한양대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바쁜 대학생활 중에도 멘토링 활동에 적극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날개멘토링 총괄책임자 이태형(ERICA캠퍼스·학술정보관) 관장은 "한양대학교는 안산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책임감 있고 지속적인 활동 바라
한편 한양상담센터 복지사들은 “희망날개멘토링 프로그램이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심어 주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미래와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사실 활동기간이 학기 중에 진행 되는 만큼 멘토와 멘티 간에 시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희망찬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가 있다. 독서멘토링 운영책임자 최금영(ERICA학술정보관·학술정보운영팀) 씨는 “멘티로 참여하는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한창 예민한 사춘기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멘토링을 중단하게 되면 상처를 많이 받는다” 며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수정 기자 sj93021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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