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도우미제도를 말하다
‘푸르다’는 말의 의미를 애써 상상해 본 경험이 있는가. 당신에게는 고개만 들면 볼 수 있는 그 빛깔, 누군가는 애써 상상해도 알 수 없다. 빛을 잃어버린 이들은 ‘어둠’만을, 소리를 잃어버린 이들은 ‘침묵’만을 알고 살아간다. 이런 불편을 겪는 이들이 캠퍼스에 있다. 장애학생들의 이야기다. 교수의 말에 함께 웃을 수 없고, 유난히 가파른 캠퍼스 언덕길을 혼자 넘기 힘들다. 이들에게는 도우미가 필요하다. 모두에게 공평한 캠퍼스를 위해, 우리대학은 ‘장애학생도우미제도’를 운영한다.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의 캠퍼스 생활을 보장하는 힘, 도우미제도
![]() |
장애학생도우미제도는 장애학생들의 생활 및 학습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5조 및 제31조,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를 근거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장애학생도우미제도는 역할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 가능하다. 생활도우미와 이동도우미, 수업도우미와 튜터링도우미다. 생활도우미는 장애학생의 기숙사 생활을 돕는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생활관 내부에 도우미를 배치, 장애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관을 이용하도록 장려한다.
이동도우미는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의 캠퍼스 생활을 함께한다. 경사가 심하고 굴곡진 캠퍼스의 특성상 이동도우미는 필수적이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미비한 건물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도우미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은 시각 및 지체장애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과 동행해 이들이 자유롭게 캠퍼스를 오가도록 돕는다.
수업도우미는 장애학생과 강의에 동석해 수업, 발표 및 토론 내용을 타이핑한다. 영화 자막을 보고 작품 내용을 이해하는 것처럼, 장애학생들은 컴퓨터 화면의 글자를 보고 강의를 듣는다. 이 경우 도우미는 강의 중에 나온 모든 이야기를 컴퓨터로 옮겨야 한다. 장애학생인권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유진(인문대·국문 2) 씨는 "수업 분위기를 전달하려면 교수님의 농담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며 "다른 학생들이 웃을 때 장애학생도 함께 웃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튜터링도우미는 장애학생이 수업 내용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개인적으로 학습을 도와주는 도우미다. 이 경우 도우미학생과 장애학생은 튜터와 튜티 관계가 돼 학업을 함께 한다.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우미제도다. 장애학생지원센터 최성환 부장(사회봉사단·장애학생지원센터)은 장애학생도우미제도에 관해 “장애학생은 대학 입학 후 생활 반경과 사회 생활의 폭이 크게 달라진다”며 “이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우미가 필요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모두에게 공평한 캠퍼스를 위해, 도우미제도의 변화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은 선수강신청이 가능하다. 장애로 인해 수강신청이 어렵거나, 이동이 가능한 강의실이 한정돼 있기 때문. 여기에는 도우미가 필요한 과목을 미리 확정하라는 뜻도 포함돼 있다.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은 도우미와 의논해 같은 수업을 신청하거나, 도우미의 공강 시간에 함께 이동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 제도 하에서는 도우미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의 선수강신청도 전면 허용했다.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의 수강신청 기간에 맞춰 일정을 고정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수업도우미라면, 도우미가 자신의 공강시간에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의 수업을 청강하는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다. 학점에 구애 받지 않고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도 사실. 일부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들이 도우미활동과 무관한 교양강의를 다수 신청하는 등 제도를 남용해 문제가 됐다. 결국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도우미제도는 보완에 착수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도우미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의 선수강신청에 대한 것이다. 전면 허용 방침을 수정, 2014년도 1학기부터는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과 동석하는 수업에 한해서만 선수강신청을 허용한다. 차세대정보시스템 도입 후 수강신청의 투명성을 재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도우미 부족,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에게 이중고로 작용해
![]() |
일부 도우미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의 그릇된 행동은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들과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들에게 큰 상처가 됐다. 이로 인한 제도상의 변화가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도 미지수다.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들의 고충은 따로 있기 때문.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들은 매 학기 도우미를 구하는 데 애를 먹는다. 전문적인 전공 지식을 요구하는 이공계열의 경우 만성적으로 도우미 모집이 어렵다. 방학 중에 도우미를 찾는 것이 최선이지만, 도우미가 부족해 학기 중에라도 찾을 수 있으면 다행이라는 평이다. 때문에 지난 학기에는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지원센터의 근로장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들이 대신 활동하기도 했다. 이는 장애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에게 이중고가 됐다. 시간이 맞지 않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 지원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이 대필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 수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유진 씨는 "장애학생에 대한 거리감 때문에 지원을 주저하는 것 같다"고 토로하며 "다른 활동에 비해 부담이 크다는 생각도 참여가 부족한 원인"이라고 했다. 물론 도우미로 활동하는 데는 남다른 집중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도우미학생을 위해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봉사 학점을 부여한다. 하지만 자신의 학점과 일정을 일부 양보하고 장애학생을 돕는 일이 쉬울 리 없다. 장애학생도우미제도는 도우미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탱되고 있는 것. 실제 도우미학생의 대부분은 장애학생과의 유대를 바탕으로 활동을 계속하는 이들이다. 최성환 부장은 “장애학생과 도우미학생은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면서 마음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2014년 1학기 수업도우미는 2월 초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대학 홈페이지의 공지사항과 사회봉사단의 한양사회봉사 모집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기존의 도우미는 장애학생과의 협의를 통해 별도의 신청 없이 도우미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최 부장은 “장애학생도우미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정신을 진정으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라며 “장애학생을 도우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워가는 일”이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무조건적 도움보다, '어디가 불편하냐' 물어달라
장애학생의 실질적인 편의를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과 인식 차원의 변화가 함께해야 한다. 제도적 책임이 학교의 몫이라면, 장애학생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것은 학생들의 몫이다. 장애학생인권위원회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장애 관련 영화 및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것. 이유진 씨는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장애학생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비장애학생은 장애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
이 씨는 "장애학생도 학교의 일원이자 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장애학생들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어려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반드시 도움이 필요하리라는 동정과 연민도 금물이다. 오히려 불편한 점을 묻는 태도가 고맙단다. 이 씨는 "어디가 불편한지를 물은 뒤 도와주기를 바란다"며 "장애에 대해 학생들이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없애는 것, 비단 도우미만의 몫은 아니다.
곽민해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기자 Cosmos3rd@hanyang.ac.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박보민 사진기자 marie91@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