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자 「창문 열면 미세먼지, 닫으면 유해가스… 실내 공기 어떻게 관리할까」 기사

3월 19일 자 <동아일보>는 봄철 실내 공기 관리 방법에 관해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와 인터뷰했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환기가 필수다. 하지만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려 환기가 쉽지 않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김 교수와 알아봤다.

실내 공기 유해 물질에 대해 김 교수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이산화질소, 유증기 등 유해가스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물질은 호흡기를 자극하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폐질환, 기관지염, 천식 등의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질소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1급 발암물질이지만, 유해가스에 색이나 냄새가 없는 경우가 많아 장기간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유해가스가 일상생활 환경에서 발생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새집증후군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새 가구나 건축자재, 담배 연기, 새로 구매한 의류 등에서 발생한다”며 “유증기는 식용유를 가열할 때, 이산화질소는 가스레인지, 난방기구, 보일러 등으로 쉽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미세먼지 역시 외부 유입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요리나 흡연, 청소, 촛불·난로 연소 등으로 생길 수 있다”며 “암모니아는 반려동물의 배설물이나 화장실 배수구, 총소용 세제·표백제 등에서 나올 수 있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는 세제, 방향제, 화장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물건과 소재들이 배출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생활 방식을 고려한 실내 공기 관리 방법에 대해 김 교수는 “정기적인 환기만으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고효율 공기청정기 보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기청정기 선택 시 CADR(1시간 동안 정화할 수 있는 공기량)이 큰 제품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HEPA 필터 및 활성탄 필터가 포함된 제품을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광촉매·UV 기능을 추가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반드시 안전성이 확보된 정품 필터를 사용하고, 전기집진식 공기청정기는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대신 오존 발생 문제가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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