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자 <서울신문>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관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예고했던 대로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돌입하자 상대국들도 보복하면서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시작됐다. 기본적으로는 미중, 주요 2개국(G2) 간 패권 쟁탈전 구도이지만, 미국에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도 유탄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로 내세운 고관세 정책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세계 각국이 판매하는 재화를 가장 많이 사던 미국이 웃돈을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면 확대되면 국제무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각국 성장률 조정(하락) 충격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 교수는 관세 전쟁의 핵심 타깃인 중국과의 전면전에 대해 “인재 유입이 폐쇄적이고 인구가 감소하는 중국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많은 미국이 혁신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딥시크처럼 중국의 도전도 거세기 때문에 관세 전쟁이 일방적으로 정리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