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자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관심 얻은 K콘텐츠, 성공 이어지려면」 칼럼
전범수 ERICA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가 11월 13일자 <중앙일보>에 칼럼 '세계적 관심 얻은 K콘텐츠, 성공 이어지려면'을 기고했다.
전 교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가 화제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나 BTS, 블랙핑크의 K-팝이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뒀다"며 "K-콘텐츠의 매력만으로 세계적인 관심과 성공을 얻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최근 K-콘텐츠의 성공을 뒷받침했던 공력이나 시스템이 약해지는 징후가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반면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 다니는 콘텐츠 기획이나 투자 주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는 인구나 언어를 바탕으로 비교적 큰 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새롭고 제도적으로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지원 체계가 잘 준비돼 있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제도적 지원과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만 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트렌드나 디지털 콘텐츠 산업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와 정책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전 교수는 "콘텐츠 사업자들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해외 시장 진출은 성공 확률이 높지 않아 투자 리스크가 큰 만큼 더 치밀하고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K-콘텐츠 산업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는 현재의 준비와 노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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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연 커뮤니케이터
psstella@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