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자 「은퇴 과학기술인 재능을 놓치지 않으려면」 기사
김태윤 행정학과 교수는 4월 29일 자 <한국경제>에 칼럼 '은퇴 과학기술인 재능을 놓치지 않으려면'을 기고했다. 김 교수는 "고경력 과학기술인은 지난 50년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이분들의 역량은 여전히 출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융복합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여지도 매우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가 아차 하는 순간에 이들의 노하우와 지혜의 안목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며 "정년제도, 플랫폼 부재, 그리고 노인에 대한 냉소적인 사회문화 맥락이라는 장벽이 위험 요소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가 전략기술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학기술인의 입장을 살펴보자"며 "누가 봐도 훌륭한 입지와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혹여라도 정년제도의 날 선 칼날이나 다른 사회적 압력 탓에 성장 커브가 멈추면 어떡하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다만 몇 년간이라도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지원해 이들의 연속적인 활약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며 "한시적 정년 유예제도를 만들어 정년을 동결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과학기술 지식과 발견, 발명이 기업이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사회 전반의 과학·기술·문화적 호기심 등의 수준도 매우 낮은데, 은퇴 과학기술자들을 산업, 소셜미디어, 과학문화와 연결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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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진 커뮤니케이터
jyj9924@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