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자「정부가 실패한 인구 문제...ESG 앞세운 기업이 해결사로 부상」기사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전영수 교수는 12일 <한국일보>에 연재글 ‘정부가 실패한 인구 문제...ESG 앞세운 기업이 해결사로 부상’을 기고했다. 전 교수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용 문제와 결부시키며 기업의 ESG 경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전 교수는 ‘저출산·저성장 시대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청년세대가 자녀출산을 연기·포기한다’고 설명했다. 생존조차 힘들어졌는데 고위험의 출산을 결정할 청년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장기·안정적인 양질고용을 ‘저출산을 풀어낼 모범답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산과 고용을 직결시킨 정책사례는 찾기 어려웠다”며 정부 실패를 지적했다.

전 교수는 “한국사회의 앞날은 기업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고용창출은 정부가 아닌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경영에서의 ESG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에 포함된 고용평등·여성활약·노동환경·지역사회 등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 교수는 저출산 풀어낼 실험모델로 ‘소멸지역과 기업도시의 결합’을 제시했다. 기업도시의 장점은 “기업도시는 지속 가능하며, 작게는 고용과 출산을, 크게는 경제와 번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기업도시를 내세운 탐욕·약탈적 자본주의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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