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자 <중앙일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20대의 표심이 극명하게 갈린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성별은 정치적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했는데, 특히 20대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20대에서 젠더 문제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성차별에 대한 시각차이’로 분석된다. 20대 남성은 병역의 의무를 진다는 점에서 성차별을 느끼는 반면 여성은 사회에 남아 있는 구조적 차별을 미래에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Z세대가 마주한 저성장 시대’가 갈등의 근원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전영수 교수는 “성별로 해결 방안이 다른 것은 포괄적으로 보면 당장 눈앞에 이익에 민감해진 20대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며 “가난과 빈곤 경험 없이 성장했는데 미래가 불확실하고 빈곤이 확실하다 보니 자신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