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자 <한국경제>는 부동산 시장 현황과 여야 주요 대선 후보의 부동산 정책 공약에 대해 분석 보도했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펴면서 ‘시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비판을 줄곧 받아왔다. 수요를 무시한 채 공급을 틀어막아 집값을 급등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20대 대선 후보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주택 공급 확대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도심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수요가 많은 지역과 상품부터 선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량 공급은 자칫 경착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이창무 교수는 “4종 주거지역 도입 등은 자칫 장기 도시계획을 망쳐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