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자 「’G3’ 격상까지 노리는 러… 美의 印-太전략 약화 의도도」기사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엄구호 교수는 2월 28일자 <동아일보>에 칼럼「’G3’ 격상까지 노리는 러… 美의 印-太전략 약화 의도도」를 기고했다. 엄 교수는 러시아의 대내외 정세에 대한 분석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를 설명하고 전쟁의 향후 전망을 내놓았다.
엄 교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택한 이유는 러시아가 느낀 안보 위협에 있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 이라크 침공 등의 미국의 조치를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나토 동진과 러시아 안보 완충지대인 우크라이나, 조지아의 친서방화는 러시아에 중요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됐으며 안전한 경계를 재설정하려는 시도가 전쟁으로까지 번졌다고 볼 수 있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엄 교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전면전을 통해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저지, 러시아의 지정학적 영향력 격상 목적을 이루고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을 견제하려 했을 수 있다고 추론했다. 이어 2024년 대선 승리를 위해 ‘서구’라는 외부의 적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 교수는 전쟁의 결말에 대해 “상황 전개에 따라 향후 예측은 가변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글로벌 세력 재편은 가속화할 것이며 유럽에서의 신냉전 구도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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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울 커뮤니케이터
ul6258@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