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공학 75 동문 ...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나눔
김승진 에이피씨테크 대표는 국내 산업설비 제어시스템 국산화의 효시다. 국내 최초로 제어시스템 분야 국산화에 성공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창업했다. 꾸준함이 남다른 기술을 빚어내듯 팔로우 토토 역시 꾸준함을 거름 삼아 사랑의 열매를 일궈냈다. 16년째 팔로우 토토를 이어오는 그의 나눔이 많은 이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글 오인숙, 사진 손초원)

2005년부터 매월 꾸준히 발전기금을 팔로우 토토하고 계십니다. 처음 팔로우 토토를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학교가 발전하길 바라는 한양인이기에 마음속에 늘 팔로우 토토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즈음 소액 팔로우 토토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습 니다. 예전에는 팔로우 토토라고 하면 큰 금액만 생각해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한양대 소식지를 통해 소액 팔로우 토토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돼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전까지는 소액으로도 팔로우 토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아마 그때의 저처럼 소액 팔로우 토토에 대해 몰라서 못 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16년째 꾸준히 팔로우 토토를 이어가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소수의 고액 팔로우 토토뿐만 아니라 다수의 팔로우 토토가 만들어내는 나눔도 꼭 필요한데요. 팔로우 토토가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팔로우 토토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소액으로도 팔로우 토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한양대 팔로우 토토를 시작으로 소액 팔로우 토토에 눈을 떴습니다. 지금은 유니세프나 세자녀출산지원재단 등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소액 팔로우 토토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가 얼마 전에 있었는데요. 지난 3월 미국 애틀랜타 시내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기억하실 거예요. 한인 희생자 중 한 분의 아들이 모금사이트에 안타까운 사연을 올리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목표 모금액이 2만 달러였는데, 개설 이틀 만에 100배 가 넘는 270만 달러가 모였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7만1200명이 단돈 몇 달러부터 최고 1만 달러까지 내놓았다고 해요. 소액이 모여 그렇게 큰 금액이 된 거죠. 한양대의 모든 동문이 조금씩만 팔로우 토토해도 어마어마하게 큰 팔로우 토토금이 만들어질 겁니다.

국내 팔로우 토토 문화가 보다 성숙해지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고, 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선진국처럼 세제 혜택이 확실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팔로우 토토에 동참할 거예요. 학교나 기관 차원에서의 홍보도 필요합니다. SNS 채널 등을 활용해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해요. 저 역시 우연히 접한 소식지를 통해 팔로우 토토에 참여하게 됐으니까요. 다른 분들의 팔로우 토토 소식도 분명 자극이 됩니다. 학교 행사에 자주 참석은 못 하지만, 한양미래전략포럼 등에 참여해 팔로우 토토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자극이 됩니다.
팔로우 토토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어려서부터 항상 사회가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진국이 되려면 중산층이 두꺼워져야 합니다. 부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팔로우 토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이 쉽게 팔로우 토토할 수 있도록 팔로우 토토 방법 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팔로우 토토 활동이 점점 확대될 수 있을 거예요.
한양대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또 한양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점점 발전하고 성장하는 한양대의 모습을 보면 무척 흐뭇합니다. 제가 1982년에 졸업했는데 40여 년 전 캠퍼스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변했습니다. 대외적인 위상도 높아졌고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대학이 됐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처음 입사한 회사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 통신이었는데, 입사 동기 중 절반이 한양대 출신이었습니다. 저는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사회생활을 하며 한양대 공대생으로서 대우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가나 좋은 대학이라는 말을 들었고, 그것이 저를 더 열심히 하도록 채찍질했습니다. 한양대는 지금의 저를 만든 곳입니다.
에이피씨테크 대표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창업한 지 8년째입니다. 주력 사업은 산업 설비 제어시스템 분야입니다. 최근 신사업으로 광촉매 소재를 생산하고 이를 적용한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광촉매 기술은 살균 효능을 가지고 있어 최근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양대 동문인 김정식 서울시립대 교수와 함께 개발한 축광성 광촉매는 세계 유일의 기술로 저희가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제어시스템이 사업의 주력 분야지만, 축광성 광촉매를 활용한 제품들이 에이피씨테크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축광성 광촉매 소재 회사로 발돋움하고,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내 시장만 바라보지 않고 세계 무대로 나아가려 합니다. 한양대학교와 동문 선후배들도 글로벌한 사고와 자세로 세계화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