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시즌 끝으로 현역 생활 마감, 유소년 지도자로 제 2의 인생 시작
배구선수 이선규(체육학과 01) 동문이 7일 은퇴식을 가졌다.
V-리그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하 KB배구단)은 3년간 주장으로 활약한 이 씨를 위해 2019-20시즌 3월 1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준비했으나, 코로나 19로 여파로 인하여 무관중 경기로 전환됨에 따라 아쉽게도 다음 기회를 기약했어야 했다. 이후 2020-21시즌 11월부터 유관중 경기로 다시 전환됨에 따라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은퇴식 이벤트로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선착순 20명을 선발하여 사인회를 진행하고, 경기 시작 전 선수들과 함께 코트로 입장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여러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2세트 종료 후 KB배구단과 현대캐피탈, KOVO에서 준비한 감사패 및 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 씨는 코트로 나와 "16년 동안 열심히 달린 선수 생활은 끝이지만, 제2의 인생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2018-19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 이 씨는 이후 KB배구단 유소년클럽 지도자와 스카우터를 병행했다. 2020-21 시즌부터는 SBS 스포츠 배구 해설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 씨는 한양대 3학년 재학 시절인 2003년 현대자동차 배구단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2013년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팀을 옮겼다. 이후 2015년 두번째 FA 자격을 얻어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에서 활약했다. 2018년 2월 11일 경기에서 남자부 최초 1000블로킹을 달성하며 명실 상부한 V-리그 레전드의 길을 걸어왔다. 그의 블로킹 기록은 역대 최대 기록인 1056개이다. 현역 시절 3개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반지와 4번의 블로킹상을 차지했던 이선규는 현역 마지막 시즌까지 블로킹 부문 10위(세트당0.39개)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