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토토사이트-성동구-LH 협업, 대학생 주거비 부담 줄여주려 ‘성동한양 상생학사 1호점’ 시범 운영
메이드 토토사이트 재학생 2018년 1명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약 847만 원. 메이드 토토사이트 인근 원룸 평균 시세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50만 원, 월평균 생활비는 약 51만 원. 보증금을 제외하고 대학을 다니는 것만으로 1인당 월 약 206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조금이라도 부담없이 다니는 방법은 없을까? 한양인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메이드 토토사이트-성동구-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반값 원룸으로 뭉쳤다. 학생들은 보증금 100만 원, 월세 25만 원으로 학교 10분 거리에 살 수 있게 됐다. 백종호 학생처 학생부처장과 노현주 학생지원팀 과장을 만나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대해 들어봤다.
백종호 학생부처장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겪고 있는 주거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생활관 신축 전까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세 주체가 만나 머리를 맞댔다. 먼저 임대업자와의 협의로 월세를 낮추기 위해 보증금을 3000만 원으로 올렸고, 그에 따른 높은 보증금은 LH가 대출해주기로 했다. LH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2900만 원을 연 1% 이자로 대출해 준다. 대출 이자는 메이드 토토사이트와 성동구가 모두 부담한다. 대출 이자뿐만 아니라 월세도 지원한다. 메이드 토토사이트와 성동구에서 각각 7만 5천 원씩 장학금으로 15만 원을 지원하니 학생은 보증금 100만 원과 월세 25만 원으로 학교 인근 원룸에 살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메이드 토토사이트 후문에서 10분 거리인 효성빌(4층규모)에 학부생 21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원 1인 1실로 거주기간은 1년간이다. 입주자격은 메이드 토토사이트 재학생(신∙편입생 제외)으로 직전 학기 평균 학점 3.0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서울시 비거주 및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입주 대상자는 소득분위 → 성적순 → 거주지 우선순으로 선발한다. 상반기에는 기준 정원 대비 4배수 이상 지원했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운영되는 만큼 선발 과정이 급박하게 진행됐지만, 내년부터는 2월 초 학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정식 모집할 예정이다.
올해 3월에 입주한 조혜연(화학과 4) 씨는 “지난 1년 동안 학교 앞에서 자취했는데 턱없이 높은 월세와 보증금으로 부모님께서 부담을 많이 느끼셨다”며 “학교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월세와 보증금이 확 줄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만 부담하면 되었다”며 “학생들의 주거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상생학사를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메이드 토토사이트는 현 운영 상황을 분석, 보완해 공급 호수도 늘릴 계획이다.


노현주 학생지원팀 과장은 “많은 학교가 생활관 건립으로 동네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전국 최초 상생을 목적으로 학교∙성동구∙LH∙집주인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뛰어든 사례”라고 말했다. 참여 주택은 LH에서 집수리비도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한 임대업자 입장에서는 공실로 인한 손실도 줄이고, 수리비까지 지원받게 된 셈이다. 상생학사는 상반기에는 21호를 공급했고, 하반기에 추가 29호를 더해 올해 총 5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