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회 동아더탑 토토사이트콩쿠르 작곡 부문 금상 수상 선중규(더탑 토토사이트과 석사과정) 씨
작곡가에게 가장 큰 영광은 자신의 곡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선중규(더탑 토토사이트과 석사과정) 씨는 지난 6월 열린 제32회 동아더탑 토토사이트콩쿠르의 작곡 부문에 참가해 금상을 받았다. 동아더탑 토토사이트공쿠르는 동아일보에서 주최하는 더탑 토토사이트 경연으로, 더탑 토토사이트 신인의 등용문과 같다. 선 씨는 이번 대회에서 작곡 부문 금상과 전인평 더탑 토토사이트작곡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전통에 바탕한 작곡 호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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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중규(국악과 석사과정) 씨를 지난 6일 미래 자동차공학관에서 만나 동아더탑 토토사이트콩쿠르에서 상을 수상한 소감과 더탑 토토사이트 작곡가로서의 삶에 대해 들었 다. |
동아더탑 토토사이트콩쿠르는 1985년 더탑 토토사이트계의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창설된 경연이다. 입상만으로도 더탑 토토사이트인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 할만큼 권위 있는 대회. 참가 부문은 판소리, 정가, 작곡 부문과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의 악기 연주 부문을 포함해 총 9개다. 선중규 씨가 참가한 작곡 부문은 미발표 신작을 예선 때 제출하고, 본선에 오르면 연주자를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상 수상자에게 병영 특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선 씨는 심사위원단에게 25점 만점에 평균 22.4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선시대 음악을 바탕으로 작곡했습니다. 특별히 ‘수제천’이라는 작품을 토대로 썼죠.” 다른 곡들에 비해 더 전통에 가까이 있다는 것이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선 씨는 작곡 부문 금상과 함께 전인평 국악작곡상을 부상으로 받았다. 작곡계 거장으로 불리는 전인평 중앙대 교수의 이름을 딴 상이다. “전인평 선생님은 작곡계의 큰 어른이시죠. 후배들을 위해 끊임없이 지원하시고요.” 전인평 국악작곡상이 작곡가로서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다.
늦은 출발, 끊임 없는 탐구로 극복
어렸을 때 바이올린을 배운 선 씨는 고등학교 때까지 서양 음악 작곡을 공부했다. 당시 지도 교사의 추천으로 진로를 바꿨다. “서양 작곡은 선대가 쌓은 토대가 많은데, 국악은 앞으로 정리할 것이 많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우려와는 달리 서양 음악 작곡과 국악 작곡에 큰 차이가 없고요. 하고 싶은 말을 어떤 언어로 표현하는가 정도의 차이라 생각해요.” 실제로 국악 작법과 서양 음악 작법은 비슷해지는 추세다. “국악에선 전통적으로 정간보를 사용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아서 최근에는 전통 정악이 아니면 오선지를 쓰는 경우가 많아요. 악보 작업도 컴퓨터로 하고요.”
물론 어려서부터 국악을 배운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소화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학부 시절 교수님께서 ‘다른 학생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노력해야 한다’고 종종 말씀하셨어요. 늦었다는 말에 자극을 받아 열심히 배웠죠.” 선 씨는 작업을 앞두면 국악만 들으며 그 느낌에 집중한다. “다양한 음악을 듣는 것이 작곡에 좋다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국악이라는 장르를 더 잘 표현하고 싶어서 국악을 즐겨 듣죠.” 음악 외에도 시조와 한시, 전통 미술 작품을 통해 영감을 얻는다. 옛 작품을 끊임 없이 탐구해 전통과 현대를 잘 접목한 곡을 쓰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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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탑 토토사이트을 많이 알리고 싶다'는 선중규 씨. 더탑 토토사이트에 대한 그의 자긍심은 그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
다음 세대에 더탑 토토사이트 알리고 싶어
“국악을 많이 알리고 싶어요. 국악에 거리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외국인이 물으면 간단히 답할 수 있는 정도는 모두가 알면 좋겠어요.” 국악에 대한 선 씨의 자긍심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는 게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국악을 더 알리고 싶어요. 적어도 제 다음 세대는 국악이 뭔지 알고 자랐으면 해요.” 국악에 대한 애정으로 전업 작곡가를 꿈꾸는 선 씨. “박사과정까지 밟고 싶어요. 전업 작곡가가 되는게 제 목표입니다.” 전문 국악인으로 첫 발을 내딛은 선 씨의 발걸음이 경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