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토토카페적 약자 위해 적극적 활동 이어온 이도흠 국어국문학과 교수
학문적, 도덕적, 정치적 올바름을 종합하는 삶 지향
'타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토토사이트 토토카페' 만드는 게 목표

강연과 칼럼, 동화 발간을 통해 '폭력 없는 사회'를 강조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는 이도흠 국어국문학과 교수. 그의 주요 연구 주제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랑, 불평등에 대한 목소리, 인공지능과 노동의 문제 등을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한 현재, 인류 사회 위기의 대안을 인문학적으로 모색하고 성찰하고자 하는 '거리의 인문학자' 이 교수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토토사이트 토토카페적 약자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한양대 학부 시절 <한대신문> 기자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을 찾아서'라는 르포(신문, 잡지 등의 보고 기사) 연재물을 기획했어요. 연재물 기획 후 첫 대상을 당시 한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당하는 서울역 인근의 일세 방에 거주하는 이들로 정하고 찾아갔습니다. 그들과 약 3~4주 정도를 같이 지낸 후 헤어질 때 평생 그들의 편에 서겠다고 약속했죠.
그 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늘 다짐하고 성찰하며 살고 있어요. 허위를 비판하고 진리를 추구하며 그 너머에 대해 생각하는 '학문적 올바름', 성찰하고 수행하는 삶을 살며 양심에 따라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는 '도덕적 올바름', 약자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정치적 올바름'까지요. 저는 이 세 가지 올바름을 종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자들에게도 이 세 올바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교수가 말하는 행복과 가치
현재 토토사이트 토토카페불평등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현재 우리 사회는 상위 10 퍼센트가 전체 소득의 52 퍼센트와 전체 자산의 76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넘어서 현재 지역, 학력, 젠더, 세대 등 사회격차 또한 극대화되고 있어요. 동시에 장기 침체인 상황에서 물가와 에너지 가격은 오르고 기업의 투자와 청년이 설 일자리는 줄었습니다. 청년실업률과 노인 빈곤율, 자살률 등 모든 수치가 사회 불평등이 극심한 우리 사회를 가리키고 있는 지표가 된 셈이에요.

현 상황 속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가난한 사람과 사회적 약자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현재 저는 욕망을 초탈한 마음의 평안, 아픔에 대한 공감과 연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또한 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인공지능을 악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통제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대안은 인공지능의 사회화뿐이에요. 인공지능이 생산한 가치를 시민 사회가 공유하고 통제하며 타자와 생명을 위해 자발적으로 욕망을 줄이는 자세가 필요해요.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행복'의 의미는요.
이 세상에는 80억 종의 행복이 있습니다. 행복은 가치관과 자신의 마음에 따라 다양한 것이죠. 그러나 저의 행복은 돈과 권력, 향락을 떠나 자연, 생명과 함께하는 '더불어 사는 행복'입니다. 마음이 평안할 때, 진리를 깨달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대화할 때 그리고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대해 그 고통을 줄였을 때의 희열이 저에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입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강의할 때도 자주 언급하듯, 여러분께 나쁜 사회와 오염된 지구를 물려줘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더 건전하고 덜 오염된 사회를 물려줄 책임이 있으니까요. 기후 위기와 사회 불평등의 극복을 위해 각자 본인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본인의 위치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많은 도서를 출간하셨는데, 특별히 담고자 하셨던 메시지가 있나요.
제 저서 중에서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1999년에 펴낸 <화쟁기호학의 이론과 실제-원효의 화쟁사상을 통한 형식주의와 마르크시즘의 종합>입니다. 화쟁 사상을 통해 서양의 비평과 미학을 양분하며 대립하던 형식주의와 마르크스주의, 자율적 미학과 타율적 미학을 종합했습니다.
이렇게 내적 분석하며 예술성을 밝히면서도 사회적 맥락과 종합하여 구체적으로 해석하며 진정성과 구체성의 미학을 드러내는 이론을 세우고자 했죠.
또한 <인류의 위기에 대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에서 환경위기와 정보화 사회 등 인류가 맞은 위기의 양상과 원인을 밝히고 동서양의 인문학을 소통하며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에서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에 관해 분석하며 이들이 야기할 문제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했어요.
"아픔을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향후 교수님의 목표가 궁금해요.
우리는 현재 불평등의 극대화와 자본주의 체제의 위기, 기후 위기와 환경위기,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과 노동, 인류 문명의 위기 등 6대 복합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위기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근본 원인은 하나예요. 한계에 이른 자본주의 체제가 부문별로 나타난 양상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400년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 새로운 사회로 이행해야 합니다. 저의 이런 뜻을 담아 올해 가을에 <복합 위기와 체제 전환>이라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에요.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복합 위기들에 대한 해결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우리 몸의 중심은 머리나 가슴, 배꼽이 아니라 아픈 곳입니다. 손가락 끝만 다쳐도 그곳에 온 신경이 집중되고 면역세포와 영양분이 그곳으로 모여 상처를 낫게 하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합니다"는 말이에요.
지금 우리의 중심은 해고 노동자, 취업하지 못한 청년, 가부장적 폭력에 희생당하는 여성, 난민, 이주노동자, 죽어가는 생명들입니다. 이들의 아픔에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토토사이트 토토카페를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