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 '제1회 콜덱 직장인 밴드 경연 대회'서 대상 수상
밴드 악기와 클래식의 조합으로 새로운 음악 장르를 만들어
앞으로도 음악을 즐기는 것이 목표
한양 동문 밴드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이 지난달 7일 '제1회 콜덱 직장인 밴드 경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음악적 실력이 우수하고 앙상블이 좋은 직장인 밴드를 가려내기 위한 대회로,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은 예선과 본선을 거쳐 1위를 거머쥐었다.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은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을 맡은 김천기(의학과 73) 씨, 베이스 기타의 김인현(자원환경공학과 83) 씨, 드럼 담당 정영환(산업공학과 73) 씨, 바이올린의 김연수, 이화영(이상 관현악과 85) 씨를 포함해 총 9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천기누설은 기존의 밴드 요소 악기인 기타, 키보드에 바이올린과 첼로 등 클래식 악기를 접목했다. 이에 천기누설은 기존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음악으로 하나 된 천기누설 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팀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이 궁금해요.
김천기 씨: 천기누설은 클래식과 실용 음악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전설적인 가수와 밴드의 곡을 다루죠. 그 중 특히 감성이 짙고 코드 프로그레션(화음 진행)이 비범하고 멋진 곡들을 위주로 해요. 팝부터 락까지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김연수 씨: 팀 이름은 처음 팀을 제안한 리더 김천기 씨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김천기 씨가 선곡과 편곡을 맡고 있는데요. 그의 선곡, 편곡 능력을 '천기(하늘의 기밀)'라고 하고 우리 멤버들이 그 능력을 연주로 발산시키는 '누설'이라고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어요. 만장일치로 팀 이름이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이라고 정해졌습니다.
김인현 씨: 저희는 음악에 뜻을 둔 동문 모임인 '한양 음악 밴드' 안에서 결성된 팀입니다. 2018년에 결성돼 5년째 함께하고 있는데요. 연주 레퍼토리가 늘면서 보충해야 할 파트들이 생겨났고, 그때마다 팀원을 보강하며 지금의 구성을 완성했습니다. 곡에 따라 참여 인원에 차이가 있어요.

대회 준비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정영환 씨: 지인께서 평소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의 음악을 눈여겨보셨어요. 이후 직장인 밴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주며 참가를 권유하셨죠. 그분의 적극적인 추천과 응원을 바탕으로 참가에 의미를 두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김연수 씨: 보통은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2시간 정도 연습을 해요. 부족한 부분은 개인 연습으로 보충하고 토요일마다 맞춰보며 완성도를 높였죠. 평소 꾸준히 곡들을 연습해 왔기 때문에 경연이라고 해서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대회도 평소에 했던 대로 연주했습니다.
김인현 씨: 김연수 씨 말대로 연주 측면에서 어려웠던 건 없었어요. 다만 경연 참가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았습니다. 또, 연주 동영상을 제출해야 하는 예선 과정의 규정이 복잡했었는데 이런 것들이 좀 힘들었어요.

'콜덱 직장인 밴드 경연 대회'는 어떠셨나요.
이화영 씨: 에릭 카멘(Carmen)의 <All By Myself>와 무디 블루스의 <Nights In White Satin>으로 대회를 치렀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감성의 음악들이었고, 평소 연습하던 곡들이라 더 편하게 연주할 수 있었어요.
김천기 씨: 본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만족했는데, 과분하게 대상까지 받게 돼 무척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음악 활동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지네요.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을 원 팀(One Team)이라고 느끼는 순간은요.
이화영 씨: 매번 우리 팀은 원 팀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리더인 김천기 씨가 우리 밴드의 선곡과 편곡을 도맡아 해주시는데, 모두가 리더의 능력을 존중하고 따르는 부분에서 좋은 팀이라고 느껴요.
김연수 씨: 한양 음악 밴드 안에는 천기누설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많은데요. 다른 팀들과 합주할 때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요. 저희가 원 팀이고, 팀워크가 있기 때문에 이런 마음이 드는 거로 생각합니다.
김인현 씨: 또, 저희 팀은 멤버 간 불화로 인한 멤버 교체가 한 번도 없었어요. 항상 웃는 얼굴로 화기애애하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 저희가 원 팀이라는 증거 아닐까요?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하셨나요.
이화영 씨: 저랑 김연수 씨는 원래 음악 전공이다 보니, 음악과 악기 연주에는 유달리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음악 전공자로서 원래 클래식 악기만 다뤘었는데, 천기누설 활동을 통해 기타 같은 밴드 악기에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김연수 씨: 한양대 재학 시절, 동기들끼리 학교 잔디밭에서 기타를 치면서 가수 이선희 씨의 노래를 부르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그때부터 밴드나 기타 같은 악기에 확 빠져버렸던 것 같아요.
정영환 씨: 대학 밴드 활동을 하느라 학교를 2년 더 다녔을 정도로 밴드와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정영환과 들깨들'이라는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도 했었어요. 한양대 재학 시절에 자작곡으로 대회에 참가해 상도 받았었죠.

앞으로의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이 궁금해요.
김천기 씨: 거창한 목표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음악에 공감하며 울고 웃는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저희가 행복해지는 게 다예요. 당장의 대회나 경연 참가 일정은 없고, 우리의 연주를 듣고 싶어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연주할 것입니다.
한양인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김천기 씨: 제가 교수로서, 젊은 분들에게 강의할 때마다 하는 얘기가 있어요. 엔도르핀이 솟구치는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 저한테는 그 일이 음악이었기에 밴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거고요.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한양 음악 밴드 안에 15학번도 있습니다. 이 말은 나이와 세대를 초월해 좋아하는 것을 같이 즐기고 화합한다는 것입니다. 한양대 선후배끼리 음악적 소통을 하는 게 정말 재밌어요.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여러분들이 즐거운 걸 찾아 다 같이 즐기는 활동을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