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자 「북·러 회담 장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어떤 곳?」 기사
YTN「북·러 회담 장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어떤 곳?」
9월 13일 자 <YTN>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보도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이루어졌다.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옛 소련 시절의 우주대국 위상을 되찾고자 새롭게 건설한 곳이다.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형제국'으로 친러 행보를 이어온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과 이곳에서 만났다. 그런 역사가 있는 만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정상회담은 북·러 군사협력 확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북한은 올해 들어 정찰위성 발사에 두 차례나 실패했고 다음 달 재발사를 공언한 상황이다.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건네는 대신 러시아로부터 위성 관련 기술을 받아 실패를 만회할 절호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수행하는 북한 인사 가운데 당 과학담당비서인 박태성이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총괄한다는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엄구호 국제대학원 러시아학과 교수는 "아마 정찰위성 기술 획득을 북한이 굉장히 원해서 우주기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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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연 커뮤니케이터
jinnnzsyhz@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