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건축물의 부실시공 문제로 인해 국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부실시공 건축물의 붕괴 사고도 발생하면서 더욱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부실 공사'는 준공 후 발생한 결함인 '하자'와 달리, 설계와 다르게 준공된 것을 말한다. 설계했던 것보다 자재의 품질이 낮거나 자재가 누락되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안용한 건축학부 토토사이트 펫는 '건설 과정에서의 부분별 협의 부재'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안 교수는 "부실시공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협업이 부족하면 과정마다 문제가 발생해도 빨리 알아차리기 어려워 문제 요인들이 누적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시공 과정은 부분 별로 업무가 나뉘어져 있어 소통이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협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구조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건설 과정은 아파트 건설에 최적화돼 공사 기간이 짧게 계획된다. 따라서 각 파트는 시공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각자 업무에만 집중하게 되고, 서로 간 피드백의 부재가 생기는 것이다.

안 교수는 이번 부실시공 이슈가 "현실과 맞지 않는 관행들과 정책들을 재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대 변화에 따른 제도·정책 개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도 주거 공간에 대한 안전과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작정 싼 가격의 주거 공간보다 안전과 품질도 함께 고려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부실시공은 한 가지 문제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만큼 지속적인 제도 및 정책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안전을 위해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려 시공 등을 통해 주거권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도 필요하다. 제도가 변하고,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하면 건설 산업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