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본 글로벌 과학기술 전쟁의 현황과 대안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 김덕수 교수가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CES 과학기술 포럼’에 패널리스트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CES에서 본 글로벌 과학기술 전쟁의 현황과 대안’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실리콘밸리 혁신생태계, 미국 대학의 기업가 정신과 기술 사업화 현황을 분석하고 기술 패권 시대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 교수는 “실리콘밸리는 다양한 가치관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잘 정비된 계약 제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지연·혈연·학연에 얽매이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자들이 건수 중심의 안전한 연구만을 추구하거나 형식적인 학술 대회, 연구 발표회를 하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며 “정부나 사회에서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에 기술 사업화 지표를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논문 등 계량적인 지표 위주로 교수 임용, 승진, 재임용 평가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김 교수는 앞으로 우주개발이 경제와 과학기술, 국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범부처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례로 부처별로 인공위성을 발주하고 운영함으로써 더 큰 비용이 발생하면서도 위성 활용도나 위성 정보의 양과 질은 낮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위성 충돌 회피 등을 바로 알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며 “부처 간에 위성을 공동 활용하면 적은 숫자의 위성으로도 우선순위를 정해 나눠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서울경제 CES 과학기술 포럼에 참여한 김덕수 수많은 스포츠토토 사이트 (맨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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