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10월 14일 자 ["中企 현장의 고민도 해결" .. 에리카캠 '기업 맞춤형 MBA' 인기] 투게더토토
문화일보는 10월 14일 자 기사에서 혁신적 교육 방법 IC-PBL 수업 사례로 한양대 경영학부 전상길 교수가 경영학 이론을 수업하는 방식을 넘어 학생들에게 기업 맞춤형 MBA 프로그램 제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양대 ERICA 경상대학과 산업경영연구소는 '파크시스템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회사와 산학협력협정을 체결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을 상용화한 중소기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과 시장 침체에도 회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7%, 86%나 급증했지만, 엔지니어들만 모인 조직이라 관리자들의 회계 재무, 마케팅, 조직 관리는 미흡했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주임교수인 경영학부 전 교수는 ‘Park Mini MBA 과정’을 개설해 한 학기 동안 팀장급 이상 직원들이 직접 과제 및 토론을 통해 기업 운영과 신제품 마케팅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학기에 이어 2학기 두 번째 과정을 운영 중인데 반응이 뜨겁다.
파크시스템스 조연옥 전무는 “기업의 외형적 성장에도 바쁜 중소기업 환경에서 회사의 미래 리더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데는 인적·물적 어려움이 많았는데 한양대 ERICA 캠퍼스 경상대학에서 발 벗고 나서 줬다”며 “1기 과정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위한 전략을 기대 이상으로 도출했는데, 2기 과정에서도 회사의 중간관리자들이 어떤 성과와 내적 성장을 이뤄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학과 기업 간의 산학협력 방식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한양대 ERICA는 기업 맞춤형 MBA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기업을 상대로 대학교수들이 경영학 이론을 수업하는 방식을 넘어 해당 기업이 가진 문제를 산학이 직접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양대의 혁신적 교육 방법인 IC-PBL(Industry-Coupled Problem-Based Learning·산업연계 문제해결형 교육) 방식이 적용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전 교수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전통적인 기업 교육 방식이 아니라 회사의 현안에 대해 참여한 직원들이 3개월 동안 팀별로 경쟁적으로 해결하도록 했다”며 “경영전략 비즈니스시뮬레이션 국내 최고 기업인 ‘B2L Soft’와 협력해 중간간부들이 실제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팀별 전략적 의사결정을 직접 실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 측은 회사를 위해 분야별 최고의 교수진을 섭외했다. 한양대 ERICA 경상대학 내부 교수진뿐만 아니라 B2B 마케팅의 최고 전문가인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한상린 교수, 주문형 생산메커니즘의 속성 이해에 가장 밝은 조부연 제주대 교수, 디자인 리더십의 최고 전문가인 한양대 디자인대의 송지성 교수 등 외부의 전문교수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투게더토토에 따르면, 산학협력의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기 위해 실제 파크시스템스의 주가 성장률에 따라 강의를 하는 교수진과 회사 팀장들 모두에게 집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강의 시작일의 주가와 종료일의 주가를 비교하는데,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올리고, 제시된 문제에 대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