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시멘트 기술 연구로 인공관절의 기반 다져
한정된 분야에 적용됐던 기술의 범용성을 넓혀
한양대는 실용학풍을 중시한다. 실용학풍이란 시대를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양의 정신이다. 최준명 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토토사이트 동화 코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실용학풍을 실천하고 있다.

최 교수의 연구 철학은 실용학풍이다. 학술적으로 답이 알려진 분야라도 우리 사회와 산업에서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 교수는 “새로운 지식을 개척해놓은 연구자들은 많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은 적다”며 “이러한 격차를 메우는 것이 공학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학부 시절 상경계열 학생들의 발표를 보며 연구철학을 가지게 됐다. 그가 본 학생들은 답을 내는 노력 이상으로, 해당 결과의 가치를 설명하거나 타인을 설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발표 이후에도 답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킬 것인지 토론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교수는 “이 경험이 연구철학의 기본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의 관심 연구 분야는 나노 구조 및 나노프로레스를 위한 멀티스케일 모델링이다. 이는 컴퓨터 계산을 이용해 짧은 순간이나마 재료들의 물리적 거동을 원자 수준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는 다양한 제조공정 및 가공환경에 기술을 적용해 초정밀 공정에서 재료가 겪는 일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최 교수는 “원자 수준의 시뮬레이션을 한다는 것은 실생활과 동떨어진 문제로 받아들이기 쉽다”며 “연구를 시작할 때 이 분야를 탐구하는 기계공학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고, 학회에서도 연구내용을 전달하는 것조차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제조산업의 높아지는 가공정밀도와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현장과 기술 사이의 접점이 생겨났다. 최 교수의 연구 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공정 장비 내에서 발생하는 물리 화학적 일들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신공정 개발과 위험성 평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 교수는 해당 기술에 대해 “과거에는 초정밀 공정이 필요한 일부 산업만이 사용했다”며 “현재 의료기기와 제조산업 등 넓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토토사이트 동화 코드는 이 기술을 골 시멘트 기술에 적용해 인공관절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줬다. 기존 인공관절에 사용된 골 시멘트의 문제는 수술환경 온도와 경화 시간에 따라 물성이 바뀌는 점이다. 그는 소재의 기계적 물성 변화 과정을 분자 동역학 시뮬레이션으로 계산해 외부 하중에 따라 골 시멘트가 얼마만큼의 힘을 견딜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게 했다.
최 교수는 자신의 연구철학을 바탕으로 실용적 기술 개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그는 “골 시멘트 연구를 뼈 접합 소재 개발까지 확장해볼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반도체 증착 공정 소재개발, 유압 피스톤의 국산화 설계, 국방산업에 활용 가능한 고분자 소재의 정량 성능평가법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연구개발 아이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