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월 18일자 「"청년 멤버십토토은 사회를 위한 투자…실패에 관대해야"」 기사

▲ 전상경 멤버십토토장
▲ 전상경 멤버십토토장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장 전상경 교수가 지난 18일 매일신문과 학생창업과 대학이 책임져야할 역할에 대해 인터뷰했다.

전 단장은 "학생이 창업에 실패할 경우 개인에게 주어지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며 창업의 실패로 학생들이 겪게 될 위기에 공감했다. 이에 그는 '스펙용 창업' 역시 사회가 감내해야할 투자라고 답했다.

그는 창업 실패를 관용적으로 보지 않는 사회 분위기때문에 대학이야말로 어느 기관보다 학생의 이익을 극대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학부 과정에서부터 창업교육과 창업수행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해 학생들이 창업을 합리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 멤버십토토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288개의 학생창업기업을 배출하고, 2016년부터 4년 연속 학생창업기업 개수 국내대학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신임 창업지원단장으로 부임한 전 단장은 2021년 목표로 교내 창업기업들의 '스케일업(Scale-up)`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창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대학 창업은 창업 사이클에서도 극초기 단계에 해당해 마중물로 쓰일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창업지원단이) 창업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판로 확보 등 창업기업들이 고질적으로 어려워하는 부분도 맞춤형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멤버십토토지원 플랫폼인 멤버십토토기숙사(247 스타트업돔)은 그 대표적인 예로, 연간 30명의 교내 멤버십토토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특화교육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개 입사기업을 유치해 6.4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정부지원사업 11건(18억원 규모)을 수주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전 단장은 창업지원단이 정부와 학생 창업가를 잇는 통로 역할도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 도 학생창업가들이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를 몰라 아무런 지원을 못 받는 사태는 막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복잡한 예산 집행 과정과 행정절차에 "창업지원단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24시간 창담창구를 만드는 등 학생창업가들의 고충을 줄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 교수는 학생들이 자연스레 창업에 도전할 문화 형성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하며, 과거 '특별한 도전'이라 여겨진 창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한양대가 운영하는 창업대체학점인정제, 창업휴학 등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를 활용해 대학창업을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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