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동문(의대13회동문회장/의학·80)

   
▲ (왼쪽부터) 최광호 의과대학 총동문회장, 신동일 의과대학 13회 동문회장, 노영석 의과대학장

 

의사라면 한 번쯤은 낭독해 보았을 ‘히포크라테스 선서’. 여기에는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한다.’ 등의 구절이 나온다. 의사는 이를 윤리적 지침으로 삼고 의료를 행할 것을 다짐한다. 이러한 의사의 소명의식과 현실 사이에서도 그 뜻을 굽히지 않으며,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은 故 한증엽 동문(의학·79)을 소개하려 한다. 故 한 동문의 의로운 죽음을 기억하고자 의대 13회 동문회가 움직임을 보였다. 의대 13회 동문을 대표해 동문회장 신동일 동문(의학·80)에게 그 과정을 들어보았다.
 

   
▲ 故 한증엽 동문

故 한 동문은 2014년 8월 24일 강원도 인제의 한 계곡에서 물에 뛰어들어 익사 위기에 처한 생면부지의 부녀를 구한 뒤 목숨을 잃었다. 그로부터 55일 후 故 한 동문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고자 국가로부터 의사자로 지정되었다. “졸업 후에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대학생활 때 믿고 따르던 좋은 선배이자 동기였습니다.” 신 동문은 그를 이렇게 기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故 한 동문의 학창시절 모습을 기억하는 동기들이 있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작은 의원을 지키며 지역 사회의 병든 사람들을 돌보는 의원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진정한 의술을 펼치고자 했던 故 한 동문의 사랑과 온기가 지금 이곳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이렇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한 동문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고자 의대 13회 동문회는 ‘의사자 故 한증엽 동문 동상건립 및 추모사업기금’으로 1억 5천만 원을 모금해 11월 8일 ‘한양 의대인의 밤’ 행사에서 의과대학에 기부했다. “동기회 이사회에서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기금을 모으기로 결정하였고, 83명의 동기들이 참여해 모금 10일 만에 1억 5천만 원의 기금을 모으게 됐습니다.” 故 한 동문을 향한 사랑과 동기들의 결집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앞서 2011년 모교의 발전을 염원하며 ‘한양사랑 발전기금’으로 1억 3천여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던 의대 13회 동문회의 끈끈한 정이 이번에도 발휘되었다. 이번 추모사업기금은 의과대학 발전을 위한 바이오메디컬센터 건립과 추후 故 한 동문의 추모관 네이밍, 추모 조형물 설치, 의사자로 선정된 기록 게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 (윗줄 왼쪽부터) 노연희, 최기섭, 박시복, 이상구, 신우종, 김주형 동문. (아랫줄 왼쪽부터) 성일훈, 이병로, 안연모, 박현수, 신동일, 심우신, 심종걸, 공봉택 동문

 

의대 13회 동문회를 이끌고 있는 신 동문에게 동문들을 향한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부족한 제가 지금 동기회장을 맡고 있지만, 이번 모금은 동기들의 대단한 열정으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저희 동기회를 이전에 이끌어주셨던 전임회장님들과 사랑하는 동기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사랑한대!” 정말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단결로 하나 되는 동문회도 손에 꼽힐 것이다. 신 동문은 “이번 모금을 계기로 저희 의과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도 우리를 키워 낸 모교의 발전을 위해 선한 기부가 지속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세상에 진정한 가치를 가르치고 떠난 故 한 동문의 의로운 희생으로 인해 우리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 故 한 동문은 환자뿐만 아니라 사회를 고치는 대의(大醫)가 아닌가 싶다. 또한 타인의 생명 앞에 주저하지 않던 살신성인의 정신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모교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자랑스러운 한양인으로 영원히 기억 될 故 한증엽 동문, 그리고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동문들 모두가 사랑의 실천자일 것이다.
 

 

위 기사는 토토사이트 설탕대학교 대외협력팀 발전기금 블로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바로 가기 ▶▶ 의로운 희생, 그 뜻을 깊이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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