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개국 유학생 대상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대기업 취업 성과 이어져
한양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부터 졸업 이후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하이올 시스템(Hanyang All-Care System)’을 중심으로 국제화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한 유학생 유치를 넘어, 해외 인재가 한국 사회와 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한양대에는 81개국 출신 학위과정 유학생 7,088명과 약 2만 명의 한국어 연수생이 재학 중이다.
한양대 국제입학팀은 학적 관리, 비자, 장학, 취업, 문화 적응 프로그램 등을 통합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유학생이 한국에 입국한 시점부터 학업 수행, 진로 탐색, 취업 준비, 졸업 이후 진출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유학 단계별 맞춤 로드맵으로 구성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한국어 역량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아, TOPIK 6급 수준의 심화 글쓰기 교육과 실무 중심 비즈니스 한국어 과정을 제공한다. 중반부에는 직무 특강, 외국인 선배 멘토링, 기업 탐방 인턴십 등을 통해 한국 채용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 경험을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유학생들이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현장 중심의 기업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졸업을 앞둔 유학생에게는 1박 2일 일정의 취업 캠프와 맞춤형 애프터 클리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캠프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이미지 컨설팅, 모의 면접 등 실전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며, 이후 개별 희망 기업에 맞춘 피드백과 진로 상담이 제공된다.
이와 같은 지원 체계는 실질적인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양대 유학생 10명이 삼성E&A, LG CNS, 현대건설, 롯데마트,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최종 합격했다. 해당 학생들은 "취업 캠프와 애프터 클리닉의 도움을 받았다"며, "국제처의 조언이 합격의 결정적 요인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양대는 유학생을 단기 체류자가 아닌,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정주형 인재’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학과 사회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졸업 이후에도 해외 거점 센터와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양중국센터를 비롯한 해외 동문 조직을 통해 졸업생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이기정 총장은 “한양대는 개교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며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