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은 국가 산업부터 개인의 행복까지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국내 관광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관광연구소'는 관광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관광연구소의 정산설 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관광연구소는 1989년 설립돼 국내 관광 분야를 선도하는 종합연구기관이다. 정 씨는 "관광연구소는 학술지인 <관광연구논총>을 발간하고 국가 연구재단과 실무적인 연구를 하며 국내 관광학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연구소 산하에는 행복을 연구하는 '행복여행센터'가 있다. 양적 연구로만 진행했던 기존 연구와 달리 행복의 개념을 정확하게 판단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다. 정 씨는 "뇌파나 빅데이터 등 관광학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과 연계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관광과 관련된 전체 생태계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 관광레저 도시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제적인 관광학의 특성상 철도, 숙박시설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학은 다양한 산업인 연결된 학문이어서 실무적인 문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정 씨는 "행복을 중심으로 실무적인 연구를 주로 다룬다"며 "특히 학부 연구생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연구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산업연구원과 진행한 관광 생태계에 관한 연구가 기억에 남는다"며 "관광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답했다.

관광연구소의 설립과 함께 이어져 온 <관광연구논총>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 이하 KCI) 2022년 인용지수' 평가에서 관광학 분야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20년에는 KCI 인용지수 평가에서 전국 대학 부설 연구소 444개 중 5위로 상위 1%를 달성했다. 뛰어난 성과에 관해 정 씨는 "관광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을 수용한 덕분에 많은 분야에 인용될 수 있었다"며 "함께 진행한 정책 수립 연구도 여러 가지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관광연구논총>은 '2020년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 및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재인증평가'에서 90.0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정 씨는 "관광연구소 소장과 편집위원장을 분리해 편집권에 대한 독립권을 유지했다"며 "편집위원장을 중심으로 우수한 편집위원을 모집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무적, 정책적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학부생이면 누구나 관광연구소의 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정 씨는 "앞으로 전임 연구원, 학부생 연구원과 함께 연구 활동을 진행하며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며 "해외 대학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며 세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관광연구소의 계획을 들어봤다. "현재 관광학 연구는 KCI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명한 국제학술 인용지수인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급의 논문을 발간해 국내 대표 관광 전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