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오전 10시 한양대학교 역사관에서 故 김종헌 동문(‘48, 전기공학)의 졸업증서를 포함한 기록물 5건에 대한 기증식이 열렸다. 김종헌 동문의 외손자 김원집 씨와 그의 가족들은 기록물 기증과 함께 한양대학교 박물관(관장 안신원) 발전을 위한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원집 씨는 지난 5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故 김종헌 동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1952년 한양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제1기 졸업증서’를 우연히 발견했다. 한양대학교의 전신인 옛 한양공과대학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를 알아본 그는 한양대학교 역사관 대학기록실에 먼저 연락해 기증 의사를 밝혔다.

김종헌 동문(1926~2023)은 한양공과대학에 전기공학과가 처음 설립된 해인 1948년 입학하였다. 재학 중 6.25 전쟁이 발발하여 장교로 참전하는 등 학업이 중단될 때도 있었지만 김종헌 동문은 끝끝내 공부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그 결과 1952년 3월 한양공과대학 전기공학과를 제1기로 졸업하였으며, 1964년에는 체신부 소속으로 영국 국비유학을 다녀오는 등 우리나라 통신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기증식이 열렸던 날 한양대학교 역사관은 학교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전기공학과 제1기 졸업증서를 비롯하여 김종헌 동문의 삶과 업적을 엿볼 수 있는 ‘1963년 중앙전기통신시험소 통신기좌 대통령 표창장’ 등 기록물 4건을 추가로 기증받았다. 김원집 씨와 그의 가족들이 전달한 기부금은 한양대학교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모먼트 토토사이트학교 역사관은 학교 관련 역사기록물 및 행정기록물을 수집‧정리하여 학교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며, 수집한 기록물을 활용한 전시실을 통해 모먼트 토토사이트학교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복합역사문화공간이다. 역사관에서는 교사(校史) 자료를 상시 수집하고 있다. 기록물 기증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역사관 홈페이지(https://historymuseum.hanyang.ac.kr/)에서 확인하거나 대학기록실(☎02-2220-2108)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