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기계공학과 라오스 스포츠토토가 아세트산 나트륨 과포화 용액의 결정화 과정을 통해 재구성이 가능한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의 보안 기술보다 정밀하고 강력한 인증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광학 소자를 개발한 홍 라오스 스포츠토토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PUF는 제조 공정에서 발현되는 무작위성을 통해 물리적 복제가 불가능한 보안키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위조품과 해킹의 위협이 증가하는 현시점에서 위조 방지 및 차세대 디바이스 인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세트산 나트륨 과포화 용액은 휴대용 손난로에 자주 쓰이는 물질이다. 재가열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홍 라오스 스포츠토토가 개발한 아세트산 나트륨 기반 PUF 소자는 해당 특징을 활용했다. 내부에 통합된 마이크로 히터로 소자의 온도를 조절하며, 이 과정을 통해 초기 PUF와 전혀 다른 새로운 고유키를 만들 수 있다.

PUF 소자는 복제가 불가능하고 고유하다는 점에서 사람의 지문과 유사하다. PUF 소자는 우리의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정품 인증이나 신분 확인에는 QR 코드나 홀로그램 스티커 등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PUF 소자는 정밀 제작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안정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단점이 있다. 홍 교수의 기술은 기존 PUF 소자의 단점인 해킹 및 탈취의 위험성을 보완할 수 있다. 아세트산 나트륨 과포화 용액의 결정화 과정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결정 구조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암호화가 가능하다.

아세트산 나트륨 과포화 용액을 활용한 PUF 소자는 탄소 중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홍 교수는 "PUF 소자는 재사용할 수 있어서 'e-폐기물(전자 장비 및 부품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다"며 "또한 인증에 필요한 계산량을 최소화해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달 20일, 'Advanced Materials(독일에서 격주로 발행되는 재료공학 분야 세계 정상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홍 교수는 "모호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연구를 구체화하는 과정이 어려우면서도 보람찼다"며 게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논문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홍 교수는 "신개념 PUF 개발 및 생산 기술 확보는 산업적으로 큰 미래 가치가 있을 것이다"며 "이번 논문에 대한 후속 연구를 적극 지원하면서 플라스틱 생산 업체, RFID 프린팅 업체 등 관련 기업들과 컨소시엄도 진행할 것이다"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