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 오현옥 교수는 3월 26일자 <전자신문>에 칼럼 ‘블록체인, 보는 것이 신뢰의 시작’을 기고했다. 오 교수는 “2018년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상자산을 주제로 많은 토의가 진행됐다”며 “한국에서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분리할 수 있어야 ‘블록체인’이 유용한 기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오 교수는 “이후 국내 블록체인 개발은 크게 프라이빗 블록체 기반의 프로젝트,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젝트로 크게 양분됐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데이터와 거래를 원장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기관 내부 거래가 투명하고, 실시간 감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유용성이 ‘투명성’에 존재하고, 공개된 블록체인에서 서비스가 운영될 때 의미가 있다고 본 것이다. 오 교수는 “데이터 읽기를 허용하는 공개 데이터 접근 측면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을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교수는 “이제부터는 데이터 공개 유무로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정의하고, 이를 가상자산 사용 여부의 블록체인 운영 정책과 분리해야 할 것”이라며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개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해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