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머스트잇 토토, 4개 부문 33개 지표로 머스트잇 토토…양 캠퍼스, 학생 교육 부문서 두각
지난 14일 발표된 2022 중앙일보 대학머스트잇 토토 종합머스트잇 토토에서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4위, ERICA캠퍼스는 14위를 기록했다.

올해 29년째를 맞는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국내 주요 대학 52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모든 대학을 공통 기준으로 평가하는 ‘종합평가’를 시행하면서도 각 학문 계열별 특성에 맞춘 지표를 바탕으로 계열평가와 교육중심대학평가도 진행했다.
종합평가는 올해 평가 대상 52개 대학 중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의학·예체능 등 6개 계열 중 4개 이상을 가진 대학 45곳이 대상이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포스텍(포항공대),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등 이공계 중심 대학은 종합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종합평가의 평가 기준은 교수 연구(10개·95점), 교육여건(12개·95점), 학생 교육(7개·80점), 평판도(4개·3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33개 지표, 300점 만점으로 실시했다.
한양대는 본 대학만의 실용 학풍을 바탕으로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가 각각 4위(207점)와 14위(153점)에 오르며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창업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학생창업 지원 및 성과 부문에서 서울캠퍼스는 1위, ERICA캠퍼스는 11위에 올랐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과학기술 교수당 산학협력 수익과 기술이전 건당 수입액에서도 모두 2위에 오르며 연구와 산업과의 높은 연계율을 입증했다.
학생교육부문서 강세…양 캠퍼스 동반 TOP10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모두 종합머스트잇 토토의 4개 부문 중 학생교육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캠퍼스는 80점 만점에 67.40점으로 1위에 올랐고 ERICA캠퍼스도 53.36점을 얻어 8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취업난이 더 심각해진 상황 속 거둔 값진 성과다. 학생 교육 부문의 핵심 지표는 취업률, 학생창업, 현장실습으로, 현장실습은 올해부터 실습비가 최저임금의 75% 이하인 경우엔 아예 집계에서 제외했다.

ERICA캠퍼스는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 1위에 올랐다. 현장실습은 대학과 산업체의 미스매치를 줄이고, 학생들에게도 취업난의 돌파구로 불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지표는 실습생 수뿐만 아니라 실습 기간과 실습비 수준까지 고려한다.
<중앙일보>는 실습 수업 사례로 ERICA캠퍼스 전자공학과 김정현 교수의 IC-PBL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의 IC-PBL 수업은 1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기업에서 내준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방식의 수업으로, 이 수업을 통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김 교수는 "수업이 끝날 때쯤 인턴 추천 요청이 자주 온다"며 "학생에겐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고, 기업에서도 원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캠퍼스, 수백억 원대 기술이전 사례도
한양대는 교수들의 논문 실적과 연구비, 기술이전 수입 등이 주요 지표로 작용하는 교수연구 부문에서 서울캠퍼스가 95점 만점에 65.11점으로 5위를 기록했고, ERICA캠퍼스는 46.88점으로 21위에 올랐다. 서울캠퍼스는 과학기술 교수당 산학협력 수익과 기술이전 건당 수입액에서도 모두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특히 서울캠퍼스는 지난 2월 국내 대기업에 배터리 기술 특허를 양도하고 수백억 원의 기술이전료를 받았다. 2차 전지의 용량과 출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하이니켈 양극재 관련 특허다. 국내 대학에서 100억 원이 넘는 기술이전은 매우 드문 사례다. 이와 관련해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선양국 교수는 대규모 기술이전의 비결로 산학협력단의 도움을 꼽았다. 2003년 국내 대학 최초로 문을 연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부터 2차전지 분야 선두주자인 선 교수의 기술이전을 기획하고 기업과 협상을 전담해왔다. 변중무 한양대 산학협력단장은 <중앙일보> 관련 기사에서 “교수의 연구 결과물을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우리 시대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4개 계열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대학 경쟁력 재입증
한편 한양대는 2022 중앙일보 대학평가 계열평가에서 자연과학·공학계열과 인문·사회계열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중앙일보는 종합평가와 별도로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4개 계열별 평가도 진행한다. 52개 평가 대상 대학 중 각 계열의 규모가 일정 기준 이상인 곳이 계열평가 대상이다. 올해 ▲ 자연과학 계열 39개 ▲ 공학계열 47개 ▲ 인문계열 37개 ▲ 사회계열 42개 대학을 평가했다.

공학계열에서는 서울캠퍼스가 260점 만점에 176점으로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ERICA캠퍼스는 124점으로 인하대와 같이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자연과학계열에선 서울캠퍼스가 260점 만점에 150점으로 8위에 올랐다.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캠퍼스가 220점 만점에 130점으로 6위를 기록했고 ERICA캠퍼스는 95점으로 20위에 올랐다. 특히 한양대는 이번 머스트잇 토토 가운데 사회계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서울캠퍼스가 220점 만점 기준 165점으로 1위에 올랐고 ERICA캠퍼스도 117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취업난이 계속되는 상황 속 이를 이겨내가기 위한 대학의 노력이 두드러졌다는 머스트잇 토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