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학과와 연계한 인재육성 프로그램 3년 연속 진행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성동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한 ‘2021 콘텐츠창의인재동반사업’이 이달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사업은 전국의 17개 기관을 통해 진행되며 현장 전문가가 멘토가 돼 뮤지컬과 관련한 청년 창작가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양대는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사업 플랫폼 기관으로서 경쟁력 있는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자 육성에 힘써왔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Into the Creation’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부터 진행해왔다. 사업의 전체적인 진행은 연극영화학과를 통해 이뤄지며 산학협력단이 이를 지원한다. 성동문화재단은 공연 장소 및 온라인 상영 플랫폼 등의 공연 인프라 제공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은 양이삭 연극영화학과 겸임교수는 “이름 그대로 창작이라는 활동 속으로 멘티들이 빠지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한양대 프로그램은 뮤지컬 분야의 인재 교육을 목적으로 작가·작곡 분야와 스토리 창작 분야에서 총 26명을 선발했다. 양 교수는 “분야별 전문가로 선정된 13명의 멘토가 각 2명의 멘티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진행방식에 관해 설명했다.
연극영화학과가 있는 한양대와 수준 높은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점이 ‘Into the Creation’만의 특색이다. 양 겸임교수는 추가로 한양대가 3년 연속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한 배경에 대해 “현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으로 진출하기 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창작 능력 개발과 콘텐츠 산업 진출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최종 발표 기간에는 콘텐츠 제작사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작품을 평가받기도 하며, 일부 작품은 실제 상업 공연으로 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멘티들은 매칭된 멘토와 6개월간의 멘토링을 진행한다. 최종 발표 이전에도 중간발표를 통해 멘토들의 피드백과 지속적인 수정을 거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멈추지 않는다. 양 겸임교수는 “창작 활동 이외에도 저작권 특강 등을 통해 현업에 진출하게 될 멘티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빛낼 최종 발표회는 창작 뮤지컬 낭독 공연과 추후 예정된 스토리 창작가 멘티들의 발표회로 나뉜다. 이를 끝으로 멘토들과 멘티들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뮤지컬 작가 팀과 작곡가 팀의 최종 발표 무대였던 창작 뮤지컬 낭독공연은 지난 27일부터 10개의 팀이 총 5일에 걸쳐 성수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전체 분량 중 일부(60분)를 선보인 이번 공연은 제작 관계자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자리를 빛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이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양 겸임교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최종 발표 공연을 꼽았다. 그는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멘티들의 작품 수준이 상당히 높아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팀의 최종 발표는 끝이 났지만, 제작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토리 창작 분야 멘티들의 피칭(작품 설명회)은 이달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양 겸임교수는 멘티들에게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한 뮤지컬팀의 멘티들에게는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낸다”며 동시에 “아직도 밤을 지새우며 피칭 준비를 하는 스토리 창작 멘티들을 응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