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지원부터 담당 교수의 지도까지 혜택 제공
자기 주도적 머스트잇 토토젝트 진행해 진로 탐색에 도움
'한양학술타운 LION'은 IC-PBL 교수학습센터에서 운영하는 학부생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사회 문제의 발견과 해결 과정을 거쳐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성과물을 창출할 수 있다. 한양학술타운 LION에 참여하면 지원금을 받아 공모전 출품, 논문 작성, 특허 출원 등 학부생으로서 경험하기 드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T-LIVE 팀, 변기 막힘 알림 시스템 개발로 최우수상
'2020 한양학술타운 LION'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T-LIVE 팀은 김동진, 박성률, 윤동환, 최영석, 허민(이상 생체공학과 15), 박인지(생체공학과 17) 씨로 구성됐다. 이들은 공중화장실 이용자와 관리자의 불편함을 덜고자 변기 막힘 실시간 알림 시스템을 구현하는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들의 개발품은 막힘 알림을 통한 관리자의 실시간 조치, 화장실 이용 환경 개선, 새로운 시장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T-LIVE 팀이 개발한 변기 막힘 실시간 알림 시스템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변기 시트 아래에 변기 수위 측정용 임베디드 시스템 기반의 초음파 센서, 적외선 센서를 부착한다. 이 센서는 수면 방향으로 보낸 신호의 반사 시간을 측정해 물 막힘을 감지하는 역할이다. 측정된 신호를 인터넷에 저장해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모듈을 설계하고 웹 서버를 구축했다. 웹 파싱 기술을 통해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는 앱으로 옮겨지며 사용자는 변기의 막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T-LIVE 팀은 변기의 막힘 정도를 정상, 경고, 막힘의 세 단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그 정도에 따라 알림 세기에 차이를 뒀다.
T-LIVE 팀은 프로젝트를 향한 적극성을 최우수상의 비결로 꼽았다. 이들은 변기 막힘의 기준을 정하기 위해 교내 여러 화장실의 변기 수위를 직접 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김 씨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현장 조사 과정에서 실제로 막힌 변기를 꽤 많이 봤다"며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팀워크 역시 중요했다. 김 씨는 "각자 역량에 따라 센서 팀, 통신팀, 애플리케이션 팀으로 분업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감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김 씨는 "정해진 주제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느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였기에 도전 정신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었다"며 "이런 면이 팀원들의 취업 및 대학원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됐고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도적인 프로젝트 진행과 창업에 관심 있는 후배들이 참여해 좋은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Lumos 팀, 발광세균을 이용한 STEAM 교육 프로그램 제작해 우수상
'2020 한양학술타운 LION'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Lumos 팀은 김가희(경영학부 3), 성지수, 이다빈(이상 생명과학과 2), 손가영(실내건축디자인학과 2) 씨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율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한양학술타운 LION에 참가했다. Lumos 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고등학교 수업 방식의 문제점을 발견했고, 이를 개선하고자 '발광세균을 이용한 STEAM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들은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만나 학문 간 접목을 통해 타 팀들보다 독특한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었다. 성 씨는 "모두의 관심사를 반영하기 어려워 주제를 여러 번 교체하는 등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서로의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생명과학, 교육, 예술을 결합한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팀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Lumos 팀은 실험과 수업 시현의 두 단계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 단계로 STEAM 교육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험 물질을 확인하고자 '발광세균 순수 분리 및 배양 실험'을 수행했다. 이들은 실험 후보군으로 해수, 갑오징어, 세균을 선정해 각각의 후보군에서 발광세균을 배양했다. 배양된 세균의 동결 보존(Cell Stock)을 제작한 후 DNA 염기 서열화를 통해 어떤 후보군에서 발광 세균이 가장 뚜렷하게 발견되는지 확인했다. 실험 결과 분양받은 세균에서 발광 세균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수업에 사용할 실험 물질로 세균을 선정했다.

두 번째 단계로 백마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위한 수업 '빛나는 세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수업의 주제는 생체 발광 원리를 이용한 아이디어 창출이다. 이들이 진행한 총 3차시의 수업은 개념 이해, 실험, 프로젝트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수업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생명과학 중심 융합 교육을 기획해 관련 분야에 대한 흥미 상승',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능동적, 협력적 참여를 끌어냄' 등의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생체 발광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며 프로젝트를 마쳤다.
팀원들은 한양학술타운 LION을 통해 진로 탐색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 성 씨는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분야를 접하고 경험의 폭을 넓혔다"며 이런 과정에서 진로 탐색의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성 씨는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과정에서 능동적, 도전적인 자세를 기르고 학문적 성취를 이룰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며 참여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