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론 입문

이현복 철학과 토토사이트 털림가 신간 『확신과 불신』을 출간했다.
이 책은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로, 저자인 이 교수는 머리말 첫 문장에 “스물 시절 소크라테스를 읽었을 때 참으로 경이로웠다. 한참 후 그를 다시 만났을 때는 많이 슬펐다. 몇십 년 이어진 그 경이로운 슬픔을, 이후 더는 없을 것 같은 그 편치 않은 감정을 편한 이들과 편히 나누고 싶었다”라고 썼다.
저자에게 소크라테스는 슬픔과 경이라는 두 감정이 중첩된 존재이다. 이 책에서 이 교수는 놀라움에서 안타까움으로 근 30년 이어진 소크라테스와의 만남을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중심으로 그려냈다. 학자가 아니라 일반 대중의 언어로 소크라테스에 대한 ‘경이로운 슬픔’의 감정을 드러낸다.
먼저 1부에서 『소크라테스의 변론』 전문을 새로 번역하고, 당시 재판 순서에 맞추어 장을 나눴다. 그런 다음 2부에서는 핵심 텍스트들을 추려내어 그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달았다. 그러나 저자의 해설은『소크라테스의 변론』에 나타난 소크라테스의 사유를 그대로 보여주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저자는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배심원을, 아니 아테네인을 향해서 행한 변론을 특정한 관점으로 접근한다. 바로 이 책의 제목인 “확신과 불신”이다
『확신과 불신』
이현복 / 2018-07-20 / 파라북스 / 1만7천원. 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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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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