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자 「“내 인생은 연장 10회말…평생 판도라토토 열정 인도차이나에 쏟겠다”」 기사
1월 10일자 <경향신문>은 프로야구 ‘최초의 사나이’이자 재능기부와 선행의 아이콘으로 한양대학교 이만수 동문(체육학과 78)을 소개했다.
이 동문은 1982년 3월27일 한국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로, 한국 프로야구 첫 안타, 첫 타점, 첫 홈런을 터뜨린 한국 프로야구의 ‘최초’ 그 자체다. 개인 통산 100홈런과 200홈런을 처음 쳤고 타격·타점·홈런 3관왕인 ‘트리플 크라운’도 최초로 달성했다.
지금의 이 동문은 재능기부와 선행의 아이콘이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거쳐 미국과 한국에서 코치와 감독을 지내고 2014년 프로야구 현장을 떠난 뒤 지금껏 국내외 야구 후학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건너가 야구를 보급하고 국가대표팀을 만들어 아시안게임에 출전시켰다. 국내에서도 한 해에 50곳씩 부지런히 학생·장애인 야구팀을 찾아다니며 야구를 가르치고 돕는다. 2016년부터는 자신의 별명을 딴 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설립해 자선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동문은 지난 3일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53년간 야구를 하면서 받은 사랑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동문은 인생 2막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야구 불모지인 인도차이나반도 다섯 나라에 야구를 보급하는 일이다. 야구 선배로서 거기에 작은 주춧돌을 놓아주고 싶다. 근 10년이 걸려 라오스에 야구를 전했고 2021년부터는 베트남에서도 시작했다. 태국·캄보디아·미얀마가 더 있는데 내 평생 이루지 못하면 후배들이 꿈을 이어주기 바란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