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양제일리뷰대회 가작 수상작 (경영학부 홍정표)

저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경영학부 17학번 홍정표라고 합니다. 2년의 대학 생활을 마치고 군에 입대해 올해 11월 전역했고,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약 765만 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수많은 교내 활동을 경험했는데, 이 글을 통해 제가 느낀 ERICA의 장학 제도와 교내 활동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교내 활동은 희망한대 5기였습니다. 사회봉사단 소속의 봉사 서포터즈로 1학년 2학기 당시 12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활동 내용으로는 매주 최소 시간의 사회봉사단 근로와 매주 진행되는 회의, 그리고 교내외 봉사 활동 기획 및 진행이 있었습니다. 120만 원의 장학금은 해외 봉사 참여 시에 80만 원이 항공권 및 기타 참여비로 반납하게 되며, 만약 해외 봉사를 참여하지 않을 시 80만 원을 차감한 금액이 장학금으로 수여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험한 모든 활동을 소개하고 싶지만, 모든 것을 소개하는 것은 가독성도 떨어뜨리고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의 장학금과 교내 활동을 리뷰하려는 제 의도와도 멀어진다고 생각해 활동들의 이름만 간단히 나열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단순히 참여나 신청을 한 활동들보다는 실제로 장학금을 받았고 길게 활동했던 활동들에 관해서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도에는 희망한대 5기 기획부 활동을 했습니다. 

2018년도에는 한양문화사랑 14기 부회장, 창의인재원 37대 기숙사 자치회 총장, HY-러닝프렌즈 4기와 5기, 경상대학 2018-1학기 및 2018-2학기 단과대학 감사 위원회 비학생회 감사위원, 경상대학 기술 사업화 인재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2018-2학기 중앙 감사 위원회 비학생회 감사위원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9년도에는 한대 신문 독자위원회 8기 보스토토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단과대학 학생회나 총학생회 주관의 반값 어학시험 응시료 사업 등을 통해 받은 장학금을 모두 합쳐 2년 동안 약 765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내에는 이렇게 수많은 자치 기구 활동과 다양한 활동들이 존재하고, 이런 활동들을 통해 장학금을 넘어 소중한 인연들과 경험들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교내 활동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저는 평범하게 대학생활을 보내고, 강의와 아르바이트 정도에만 몰두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자는 굳은 결심 아래 희망한대 활동의 연장 선상으로 아프리카 우간다에 해외 봉사를 다녀오고, 수많은 사람 앞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밴드 공연도 서보는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해온 모든 활동에서 소중한 인연들, 소중한 사람들을 사귈 수 있었고 1학년 때 했던 활동에서 만난 사람들과 학교에 입학한 지 4년째인 지금까지도 연락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기획안과 예산안을 포함한 각종 문서의 작성과 편집 능력도 늘었고 활동들에서 웃고 울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일상과 계획이 있듯, 저는 제가 걸어온 길만이 옳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이렇게 살아온 사람도 있구나. 이 사람은 이런 활동들을 통해 어떤 경험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일상에 변화를 주는 모습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그간 느껴온 바를 종합해볼 때,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는 ‘기회를 뿌려주는 학교’입니다. 동네 친구들과 타 대학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이렇게 많은 교내 활동과 장학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드물고, 있더라도 활성화가 부족한 곳이 많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기회’와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느끼며, 앞으로도 이렇게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원동력을 얻었고 항상 감사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다시는 아프리카 우간다를 갈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고, 문화 행사의 기획이나 밴드 공연 또한 한여름 밤의 꿈처럼 대학 생활에서의 옛 추억으로만 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지금도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유는, 우리가 아직 젊고 배울 것은 너무나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00세 시대라는 인생을 하루로 바꾸어 봤을 때, 대학에 들어오는 20대의 청춘들은 오전 4시 48분에 살고 있습니다. 20대 중후반인 청춘들 또한 오전 5시 남짓인 시간대일 것입니다. 오전 5시는 아직 동이 트기 전입니다. 인생이라는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직 전성기인 해는 뜨지 않았고, 일찍 일어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지 준비하는 사람과 조금 더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인생이라는 하루에서, 조금 늦게 일어난다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동이 트기 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자신의 꿈을 그려보고, 경험을 쌓아본다면 인생이라는 하루를 마무리할 시기에 되돌아봤을 때 만족스러운 하루가 되었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니다. 저는 지금 아직 제 인생의 해가 뜨지 않았고, 조금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이 글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통해 이 글을 마치고 싶습니다. 오전 4시 48분, 여러분은 일어나 있나요?

해당 글은 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뷰글 공모전 '2020 한양제일리뷰대회' 수상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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