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을 맞아 '사랑의 실천' 속에서 근면, 정직, 겸손, 봉사의 네 가지 덕목 강조
사랑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새해를 맞는 우리의 마음이 예년과 같지는 않지만 우리는 또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됩니다. 우리가 봄을 기쁘게 맞이하는 것은 겨울의 추위를 지나왔기 때문이듯, 지금의 이 모든 어려움도 극복하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오며 그 힘든 시간을 잘 견뎌주신 한양가족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해를 돌이켜보며, 그동안 우리의 삶을 지켜주신 의료진들과 방역 당국 관계자들의 희생과 봉사에 깊이 감사드리며 아직도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희생도 꼭 기억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는 소의 해입니다. 소는 참 미덕이 많은 동물 중 하나입니다. 소가 지닌 덕목들은 우리 한양의 네 가지 덕목과 닮아있습니다. 근면, 정직, 겸손, 봉사의 네 가지 덕목은 결국 우리 한양의 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삶 속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천사항들입니다.
우리는 어려울수록 소가 되새김질하듯이 한양의 네 가지 실천 덕목을 되새김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작년 한해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결국 인간의 삶에서 변치 않아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실천 덕목들임을 더 깊이 마음에 새겼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백신이 아닌가 합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 마보십리(馬步十里)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소는 비록 느리게 가는 것 같지만 우직하게 걸어서 천리를 가고, 말은 냅다 뛰어 빠르게 가지만 결국 십리 밖에 못간다는 뜻입니다. 우리 인류는 그동안 마보십리(馬步十里) 와 같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속도만 내다가 코로나 팬더믹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앞만 보고 뛰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추할 줄도 알고, 우직하게 걸으며 인류 모두의 공존을 모색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이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반가운 소식도 들립니다. 백신의 시초가 소에게서 시작되었듯 소의 해를 맞이하면서 좀더 진전된 백신이 출현하여 인류가 맞이한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난 한 해의 어려움을 잘 견뎌낸 우리 한양이 올해는 사랑의 실천 정신으로 사회의 백신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2021년 소의 해를 맞이하여 한양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4일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김종량

본 글은 1월 4일 교내 메일을 통해 전해진 김종량 이사장의 신년사 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