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시간 화상 강의·토토사이트 악성코드, '행아웃 미트' 사용해 보세요
연계 서비스가 강점인 'G스위트' 주목 ... 한시적으로 그룹스 활용 가능
2020-03-26 한양뉴스포털
한양대는 이미 블랙보드 Collaborate를 사용해 실시간 화상토토사이트 악성코드 수업이 가능하지만, 구글의 행아웃 미트를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화상회의 플랫폼 중에서도 행아웃이 권장하는 이유는 한양대가 현재 구글 유료 서비스인 G스위트의 교육기관 버전(G suite for Education)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G스위트 내 구글 서비스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여러 제약 조건 없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캘린더와 그룹스 기능을 들 수 있다. 캘린더에 강의 일정을 등록하고 참가자를 추가하는 한편 미팅 방법을 화상회의로 지정해 놓으면 실제 화상회의와 연결을 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운영할 수 있는 '그룹스' 기능도 이번 2020학년도 1학기에 한해 한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업 담당 교강사는 많은 학생들을 한 번에 일괄 초대하거나 자료 공유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단 이 경우 230명 이하의 강좌에만 그룹스 활용 계정이 생성된다. 이러한 기능들은 모두 추가 비용 없이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구글은 행아웃 사용 조건으로 참여인원은 100명까지 가능하고 녹화는 불가한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기본 조건을 한시적으로 250명까지 늘리고 녹화도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단 이런 조치는 7월 1일까지이며 그 이후에는 기존 제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 행아웃 미트를 사용해 보면, 복잡한 절차나 잡다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아도 바로 화상회의를 운영할 수 있으며, 다수가 참여한 경우 발언자의 화면만 크게 자동으로 전환된다거나 원하는 창(프로그램 실행 화면)을 바로 공유할 수 있다. 별도로 채팅창도 활용이 가능하고, 화면 녹화를 할 경우 회의 종료 후 클라우드(구글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채팅과 영상이 분리 저장되어 다시 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타 화상회의 플랫폼에 비하여 부가 기능이 적고 호스트(개최자)의 권한이 제한적인 부분은 아쉬움을 준다. 예를 들어, 유사 플랫폼인 줌(zoom)의 경우 발언권을 얻기 위해 '손들기' 기능을 제공하는데 비해 구글의 경우 유사한 기능이 없어 만약 발표를 희망하는 경우 채팅창에 의사표시를 하거나 음성으로 직접 발언해야 한다. 또한 행아웃은 화상채팅 자체를 브라우저 내에서 하기 때문에 화면 공유를 진행할 때 동시에 다른 참가자들 화면을 볼 수 없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줌의 경우 화면 공유가 진행되면 참가자들 화면이 작게 축소되어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국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유사한 상황에서 각자의 플랫폼을 고르고 있으며, 서울대 등은 줌(zoom)을, 연세대, 동국대 등은 '웹엑스'를, 고려대 등은 구글 G스위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뿐 아니라 초중고를 비롯한 사설 학원들까지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화상회의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