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이 뛴다’ 100회 특집③-예체능계열 토토사이트 홍보 커뮤니티

각종 수상소식으로 '전통명문' 재검증 중

2005-08-29     신우승 취재팀장

“대단히 중요한 사안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진실성이 아니라 스타일이다”

 

-19세기 말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오스카 와일드

 

오스카 와일드가 일찍이 스타일이 주는 감성의 힘에 눈을 떠 우리들 마음속에 ‘감동’이라는 돌을 던져 온지 100년 넘게 지난 지금, ‘진실을 울리는 종’으로써의 감성이 경쟁력의 또 다른 이름으로 다가오고 있다. ‘문화의 시대’로 회자되는 21세기는 대학에 있어서도 명문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기 위해선 예체능계의 발전은 필수다.

 

이러한 측면에 있어서 본교는 그 입지를 재확인 중이다. 사회에 진출해 있는 동문들의 활약과 끊이지 않는 학생들의 수상 소식은 본교가 ‘21세기형 명문종합대학’으로 거듭 나기위한 견인차 역을 해오고 있다.

 

‘전통명문 한양음대’

 

   
 

‘종합대학’과 ‘명문음대’란 두 가지 변수를 모두 만족시키는 학교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한국에서도 ‘명문음대가 설치된 종합대학’이라는 공약수를 가지고 있는 대학은 드물다. 본교에 음대가 설립된 지 50년 남짓 된 오늘날, 명문종합대학이라는 타이틀에 섭섭하지 않을 만큼 명문음대라는 독보적 위치를 세운 것은 동문들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인이 되서도 본교 이름을 빛내는 故 유재하(음대·작곡 87년 졸) 동문과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해금연주자 강은일(국악·90년 졸) 동문이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인 국립국악원 정악단원 김병오(국악·85년 졸) 동문은 궁중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소프라노 박정원(음대·성악 80년 졸) 동문, 김우경(음대·성악 2000년 졸) 등 음대 출신 성악가들의 활발한 활동도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현재 음대 교수를 맡고 있는 신영조(음대·성악) 교수는 본교 출신 성악가 라인업의 선두에 서 있으며 ‘장애 딛고 일어선 승리의 목소리' 테너 최승원(성악 88년 졸) 동문은 소아마비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199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에서 한국 남자성악가로는 최초로 대상을 차지한 이후, 여러 무대에서 ‘승리의 목소리'로 극찬 받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리릭 테너다.

 

‘명문음대’의 한축에 동문이 있다면 다른 한 축에는 재학생들의 화려한 수상소식이 있다. 한국 음악계의 한양학파를 설립할 만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본교 음악대학은 제12회 임방울 국악제 기악부문 대상과 우수상 및 제 44회 동아음악콩쿠르 콘트라베이스 부문 2위를 휩쓸기도 했다. 이와 같은 화려한 성과는 본교 음대만의 실기위주의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한 사안. ‘성실함’을 기치로 내건 음대의 교육 풍토는 먼저 설립 된 학교보다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현재 국내 최고의 음대 중 하나로 손꼽히게 한 원동력이다. 앞으로는 꾸준한 해외공연 등 국제화를 통해 세계 속의 한양 음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의 스포츠사(史), 한양으로 쓰다

 

   
 

박찬호와 김남일, 정민태와 김세진, 이경수 등 수식이 필요 없는 본교 출신의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은 한국 스포츠의 메카가 어디인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존재들이다. 대학 스포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구, 야구, 축구, 농구 등과 같은 구기종목에서부터 유도, 레슬링, 체조 등과 같은 개인종목에 이르기까지 본교 출신의 플레이어들은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다수 대학들이 특정 종목에서만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본교는 전 종목에 걸쳐 최정상급의 기량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본교 배구부의 명성은 다른 어느 종목보다 전통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현재 한국 배구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들로 자리한 강만수(체대?체육 78년 졸) 동문, 현대캐피탈 감독 김호철(체육 79년 졸) 동문, 신춘삼(체육 79년 졸) 동문 등은 한양 배구의 1세대로 오랜 전통의 서막을 열었던 세대다. 1세대 감독들의 뒤를 이어 현재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본교 출신들의 활약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김세진(체육 96년 졸) 동문, 최태웅(체육 99년 졸) 동문, 석진욱(체육 99년 졸) 동문, 손석범(체육 00년 졸) 동문, 이경수(체육 02년 졸) 동문 등은 한국 배구의 주전급 선수들로 이른바 대한민국의‘어깨'들이다.

 

본교 배구부가 쳐낸 공은 야구부가 이어받는다. 전국대회 40여회의 우승에 빛나는 야구부는 대학 스포츠에서 가장 평준화된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평균 한, 두 개의 대회에서 반드시 결승전에 진출할 정도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저력은 비단 어제오늘 생겨난 것이 아니다. 현대유니콘스 투수코치를 맡아 ‘특급코치’라고 불리는 김시진(체육 81년 졸) 동문, 삼성라이온즈 스카우트 장효조(체육 79년 졸) 동문,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코치로 활동 중인 이만수(체육 82년 졸) 동문 등은 저력의 원천이다.

 

   
 

현대 유니콘스의 정민태(체육 92년 졸) 동문, 미국 뉴욕메츠의 구대성(체육 93년 졸) 동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박찬호(01년 명예졸업) 동문 등의 현역도 빠질 수 없다. 특히 메이저리거 12년차로 활동 중인 박찬호 동문은 아무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세계적 ‘스타플레이어’. 최근에는 선배 구대성 동문과의 우정을 과시해 한양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가슴을 훈훈하게 달구기도 했다.

 

‘한양 스포츠’의 또 다른 대들보, 축구도 빠질 수 없다. 배구부와 야구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감이 있지만, 본교 축구부가 배출한 스타들 역시 최정상급의 수준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히딩크와 함께 한국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냈던 현 FC 경남 감독 박항서(체대 81년 졸) 동문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회택(체대·74년 졸) 동문 등은 국내 최고의 지도자로서 인정받은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현재 선수로 활약 중인 선수로는 신홍기(체대 91년 졸), 김도근(체대 95년 졸), 김남일(체대 00년 졸), 이관우(체대 00년 졸), 추운기(체대 01년 졸), 김진용(체대 05년 졸) 동문 등이 프로리그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진공청소기’ 김남일 동문은 이번 월드컵에서 특유의 파워 넘치고, 악착스러운 플레이로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와 스트라이커들을 봉쇄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무용과’엔 특별한 것이 있다

 

   
 

한양의 예체능을 말할 때 무용과를 빼놓으면 반쪽자리에 불과하다. 작년, 무용과 재학생들의 수상소식은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기도 했다. 2004 동아무용콩쿨에서 현대무용 부문의 금상과 동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25회 서울무용제에서는 문영철 교수가 안무한 작품 ‘불의 시'가 대상과 미술상, 남·여 연기상을 석권했다. 하지만 무용과의 수상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인 무용인의 등용문’ 제41회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에서는 한국무용 남자부문 1등상인 특상과 현대무용 남자부문의 수석상이 모두 한양의 품에 안겼다.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던 것은 교수들의 개인 무용단과 학생지도 접목을 꼽는다. 한국무용의 김운미 교수는 KUM Dance Company를 운영 중이며, 현대 무용에서는 이숙재(생체대·생활무용)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밀물현대무용단, 김복희(체대·무용) 무용단, 발레부문에서는 문영철(체대·무용), 황규자(체대·무용) 발레단이 전 세계를 돌며 왕성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인 발레단을 통한 교수들의 왕성한 활동은 교수 본인의 꾸준한 자기 계발과 함께 풍부한 무대경험이 요구되는 학생들의 기회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1964년 창립이래, 꾸준한 성과를 거두어 온 한양대 무용학과. 잘 구축된 시스템 뿐만 아니라 실기중심의 교육은 오늘날 동문들이 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2002년 뉴욕 세계재즈공연에 한국대표로 참가했었던 전미례 재즈무용단의 전미례(체대·무용 78년 졸) 동문, ‘무용계의 떠오르는 별’ 김신아(무용 95년 졸) 동문, 한국의 남성무용수 최초의 박사 1호 최상철 동문, 2004 독일 슈투트가르트 1위 수상하는 등 ‘가장 유망한 차세대 안무자'로 평가받는 이경은 동문 등이 있다.

 

올해도 무용학과는 작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올림픽 체육관의 무용연습실을 비롯해 총 면적 108평에 넓은 연습실이 팡파레의 스폰서 역을 해주고 있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