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함성소리, 위너 토토 함께 채우러 가자
한양대학교 농구•배구 리그 서포터즈 ‘HY-Ball’
2017-08-16 유혜정
“디펜스, 디펜스!”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을 가득 메우는 응원소리. 이곳에서 농구부와 배구부 선수들이 쉴새 없이 코트를 누빈다. 땀 흘리는 선수들은 뒤에는 항상 경기장을 지키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바로 한양대학교의 농구와 배구 리그 응원과 관리, 그리고 총괄 홍보를 담당하는 ‘HY-Ball’(위너 토토)이다. 지난 14년 창설된 위너 토토 서포터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차기 팀장 차영준(체육학과 2) 씨와 장내 아나운서를 맡고 있는 최영민 씨(스포츠산업학과 2)를 만났다. 현재 농구부 소속인 박상권(스포츠산업학과 2) 씨도 함께했다.
한양대 리그의 명성, 위너 토토이 함께해!
교내에서 열리는 농구와 배구 경기의 홍보와 진행을 도맡고 있는 위너 토토(HY-Ball)은 2014년 체육부 산하로 결성된 단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재학생들은 우리대학 농구·배구 리그에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경기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한다. 또한 경기의 전반적인 내용을 발 빠르게 전달하는 장내 아나운서, 경기 포스터 제작을 맡는 디자인 팀, 관객들의 응원 유도를 하는 서포터즈, 코트 쪽에 앉아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의 컨트롤타워 역할 등 위너 토토은 체계적인 경기 관리 및 선수와의 원활한 교류에 힘쓴다.
하이볼 서포터즈는 모든 홈경기에 참여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런 이유로 책임감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뽑은 차기 팀장 차영준 씨는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홍보하는 것을 가까이서 실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이볼”이라며 “프로구단에 가서도 비슷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주체적으로 활동할 기회는 적기 때문에 서포터즈 활동을 직접 경험하길 원하시는 분들에게 하이볼이 굉장히 좋은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관객, 선수, 서포터즈가 하나되어
선수들과 경기를 보러 찾아온 관객들을 위해 봉사정신을 발휘하는 위너 토토 서포터즈는 “학생들의 관심을 확인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다음은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최영민 씨의 설명. “제가 사정이 있어 진행을 못 봤을 때 아는 지인이 경기를 한 번 보러 왔다가, 장내 아나운서 목소리가 바뀐 걸 알고 제게 말하더라고요. 저 자신은 인지하지 못했는데 ‘관심 두고 봐주시는 분들이 있구나’라는 걸 알았을 때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끊임 없이 뛰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때에도 위너 토토의 존재는 빛을 발한다. “정규시즌 때 4학년들의 마지막 홈경기가 열렸어요. 마지막으로 뛰었던 제 동기가 인터뷰 때, ‘4년동안 서포터즈들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언제 한번 누군가의 응원을 받고 뛰어봤겠느냐’라고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죠.” 든든한 지원자로서 인정받는 다는 것은 차영준씨가 위너 토토의 활동을 이어나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대학리그는 곧 대학생들의 특권
앞으로도 한양대학교 농구∙배구 리그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위너 토토. 차영준씨는 대학리그 경기들이 대학생들의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스포츠 경기 수준은 굉장히 높아요. 이런 수준 높은 콘텐츠를 재학 중에 공짜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대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끝으로, 차영준 씨와 최영민 씨는 우리대학 농구∙배구 경기를 ‘아재개그’와 ‘마약’으로 표현했다. 뒤돌아 서면 계속 생각나고, 한 번 경기를 보면 계속 보고 싶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학업과 대외활동으로 지친 당신, 위너 토토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한양인의 자긍심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서포터즈 활동과 추후 경기 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위너 토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