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동문, 토토사이트 주인공 가입 프로젝트 당선
고려 문인 이규보의 시 ‘강상우음’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 “한강을 시간과 역사성을 가진 존재로 표현하려 해”
2025-08-27 박지웅 커뮤니케이터
박준석(클래식 작곡 전공) 동문의 작품이 서울국악관현악단 프로젝트에 당선됐다. 박 동문의 작품은 심사 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받았다. 심사를 맡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이고운 상주작곡가는 “화려한 리듬 전개가 자연스럽고 역동적이었다”며 “공모 취지와 맞게 대중의 귀에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닿을 만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박 동문은 서양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뒤, 다시 국악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2021년 아르코 창작음악제에서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며 국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는 “서양 음악에서는 불안정하게 들릴 수 있는 국악의 음색과 장단을 결합하면 새로운 효과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대로 서양 음악의 형식을 국악에 적용했을 때도 기존과 다른 음악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 동문은 서양음악을 공부하면서도 한국적 요소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는 “국악과 서양음악을 모두 배운 만큼 두 음악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며 “국악과 서양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음악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