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시간, 그 따뜻한 흔적' 한양대 직원토토사이트 포스 현장을 찾다
2025 상반기 직원 토토사이트 포스 개최 이호복 선임부장, "삼천리 강산에 빛을 더하는 한양이 되기를" 한광민 선임부장, "단순한 명문사학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2025년 상반기 직원 퇴임식이 지난 23일 신본관 6층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직원 퇴임식은 오랜 시간 한양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퇴직 직원들의 노고를 기리고, 그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함께해온 동료들이 준비한 퇴임 축하 플래카드가 행사장 곳곳에 걸려 있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퇴임식의 주인공은 정년퇴임을 맞이한 한양인터칼리지 라이프디자인센터 이호복 선임부장, ERICA 캠퍼스 약학대학 RC 행정팀 김선겸 선임부장, 명예퇴임을 맞이한 입학처 한광민 선임부장, 공과대학 RC 대학원 행정팀 최윤하 부장, 공학교육혁신센터 이설희 주임이었다.
이날 퇴임식에는 이 총장이 참석해 직접 퇴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총장은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정년을 맞이한 직원분들 모두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보다 더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루하루가 녹슬지 않고 새롭게 느껴지는 삶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새로운 여정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퇴임자 대표연설을 맡은 이 선임부장은 "사랑의 실천으로 세상을 이끄는 한양대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자 감사한 일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한양의 모든 구성원들이 인성과 지성, 명성을 함께 갖춘 모습으로 성장해 교가 가사처럼 '삼천리 강산에 빛을 더하는' 대학이 되리라 믿는다"며 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한양대 음악대학 남성중창단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중창단은 그동안 한양에 힘이 돼준 퇴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는 의미로 조쉬 그로반의 'You Raise Me Up'과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합창했다. 음악을 통해 퇴임자들에게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넨 순간이었다.
이호복 선임부장, '한양에서의 30년, 그리고 앞으로의 길'
정년퇴임을 맞는 지금,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정년을 맞는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30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고, 앞으로의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갈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히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한양에서의 시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1998년 백남학술정보관 신축 이전 개관 당시 행정 담당자로 참여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창의인재원 행정팀장으로 근무하며 ERICA캠퍼스의 노후화된 제1·2기숙사를 철거하고, 2017년 행복기숙사를 신축해 개관했던 일도 뜻깊었습니다. 같은 해에는 행복기숙사 개관과 함께 창의인재원에서 Residential College(학습과 생활을 통합한 교육) 운영에 참여한 경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라이프 어드바이저로서 학생들과의 교류 중 특별히 뜻깊었던 경험이 있다면요.
한양인터칼리지 라이프디자인센터에서 라이프 어드바이저(Life advisor)로 처음 맡았던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신입생 248명을 대상으로 백남학술정보관을 소개하는 '아기사자 도서관 투어'를 12회에 걸쳐 진행했는데, 대학 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소개해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토토사이트 포스 이후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이 궁금합니다.
독서를 통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집 근처 평생학습센터나 청소년문화센터에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독서경영지도사'와 '독서하브루타지도사' 자격도 미리 취득해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건강을 잘 챙기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후배 직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맡은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나아가 자신과 주변 모두가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광민 선임부장, '온전한 나를 되찾기 위한 새로운 출발'
명예토토사이트 포스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한양대에서 30년 동안 근무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보람과 성취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다만 바쁜 일상 속에서 '온전한 나 자신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24시간을 온전히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쓰고 싶어 조금 이른 명예퇴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기대감과 함께, 마치 시험을 앞둔 수험생처럼 약간의 초조함이 공존하는 상태입니다. 이 감정이 어떤 것인지는 퇴직 후 '백수 라이프'를 즐기며 직접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입학부에서 근무한 기간동안 기억에 남는 변화나 보람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입학처에서 총 15년 가까이 근무했습니다. 매 순간 좋은 동료들과 땀 흘리며 일한 덕분에, 모두 보람 있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2022년 1월, 서울캠퍼스 입학부처장으로 임명된 후 오랫동안 변화가 더뎠던 입학전형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그 결과 학교 내·외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가장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의미 있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ERICA캠퍼스 입학처에서 근무했던 5년이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이 컸던 시기입니다. 긴 출퇴근 시간과 잦은 야근, 주말 근무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지만, ERICA캠퍼스의 대외적인 위상과 입시 선호도가 크게 상승한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첫 팀장 보직을 맡게 돼 두려움이 많았지만, 당시 함께했던 팀원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환상적인 팀워크를 만들어준 팀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한양대학교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시나요.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한양대가 단순한 명문사학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대학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한양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더욱 빛날 앞으로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