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김인아 교수, 칼럼 '파주 토토사이트 꺼져도 건강 재난은 남는다' 기고
3월 28일자 「파주 토토사이트 꺼져도 건강 재난은 남는다」 기사
2025-04-02 임소빈 커뮤니케이터
김인아 의학과 교수는 <한겨레>에 칼럼 '파주 토토사이트 꺼져도 건강 재난은 남는다'를 기고했다.
김 교수는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을 언급하며 산불 발생 시 지휘 체계 개선과 피해 주민의 장기간 건강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국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어떤 대처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고 실제적일지는 일단 급한 불을 끄고 난 뒤 점검하고 확인해서 정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이 불러오는 미세먼지와 온갖 화학물질로 인한 인체에의 악영향을 언급하며 정부는 피해 주민들에게 닥친 당장의 건강 관련 문제만 해결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불이 꺼지고 여러 날이 지난 뒤에도 피해 지역에서는 온갖 종류의 사망이 늘어나고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며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많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산불이 나는 곳들은 병원이나 보건의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이라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온 국민의 걱정과 관심이 사그라든 뒤에도 그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계속 살피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