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유성호 교수, 시페스타토토의 변화 흐름에 관해 코멘트

7월 16일자 「인스타그램 시대, 詩가 변했다… 한없이 가볍고 감각적으로」 기사

2024-08-01     정연 커뮤니케이터

7월 16일자 <서울신문>은 최근 짧은 호흡이 강조되는 인스타그램이 젊은 세대의 주된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들의 시 소비 방식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로 한없이 가볍고 감각적인 바야흐로 ‘힙한 시’ 전성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일례로 최근에는 책 표지의 문장이 독자들의 마음을 확 끌어당겼는지도 관건이다. 이러한 경향은 과감한 ‘수용미학’으로도 발전한다. 시인의 의도보다 이를 받아들이는 독자의 감각이 훨씬 더 의미 있다는 이야기다.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애초 장르적으로 ‘쇼트 문학’인 시가 스마트폰 등장으로 우호적 분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가볍다는 비판도 있지만 독자 존재론에 따라 문학 장르는 끝없이 변하는 것이기에 이런 움직임이 한국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