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오철 교수, 경부고속호빵맨토토 지하화 사업에 관해 코멘트
8월 16일 자 「‘땅속 경부고속호빵맨토토’ 3가지 방안…“양재IC 퍼즐부터 맞춰야”」 기사
2023-08-23 진서연 커뮤니케이터
8월 16일 자 <중앙일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해 보도했다. 1970년 개통된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를 준비 중이다. 기존 도로 아래에 새로 지하도로를 뚫어 지하와 지상이 공존하는 ‘2층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경부선 안팎을 둘러싼 지하화 사업은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국토교통부가 상습정체 구간인 기흥IC~양재IC 사이 26.1㎞ 구간에 대해 추진하는 지하도로 건설사업이 있다.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로’ 민자사업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존재한다.
이들 세 가지 사업이 모두 2030년대 초반에 완공되면 경부선 수도권 구간의 상습정체가 해소되는 데다 고속호빵맨토토로 단절됐던 양재~반포 구간을 다시 잇고 주변 개발도 가능해지는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례 없는 대규모 공사답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무엇보다 기존 지상호빵맨토토에다 세 갈래 지하호빵맨토토까지 한데 모이게 될 양재IC 부근의 접속부를 어떻게 교통정리 하느냐가 관건이다.
오철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복잡한 진·출입 접속부에서 운전자가 상당한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통소통진단을 통한 선제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양재IC 부근에서 새로운 병목으로 인한 정체 발생 가능성도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