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호 교수, 게임룸 토토 평론으로 대한민국 최고 예술인의 영예에 올라
제68회 ‘대한민국예술원상’ 게임룸 토토 부문 수상 30여 년간의 비평 활동 인정받아, 평론가로서는 이례적인 일 “게임룸 토토이 가진 치유와 위로의 힘 알리고, 한국게임룸 토토 발전에 기여하고파”
유성호 국어국게임룸 토토과 교수가 제68회 대한민국예술원상에서 게임룸 토토 부문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예술원은 1955년부터 매년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에게 상을 수여해 왔다. 게임룸 토토,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유 교수는 창작자가 아닌 평론가로서 게임룸 토토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유 교수는 2007년 한양대에 부임해 현재 국어국게임룸 토토과 교수와 인문과학대학 학장에 재임 중이다. 그는 지난해 중산게임룸 토토상을 비롯해 대산게임룸 토토상, 김환태평론게임룸 토토상, 인산시조평론상, 팔봉비평게임룸 토토상, 편운게임룸 토토상, 김달진게임룸 토토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또한 <게임룸 토토으로 읽는 조용필>, <단정한 기억>, <서정의 건축술>, <한국 현대시의 형상과 논리>, <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등 다양한 평론집과 산문집을 출간했다.
교단과 평단에서 눈부시게 활약하며 대한민국예술인 최고의 영예를 안은 유 교수를 만나 수상 소감과 문학 평론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대한민국 예술계 원로들의 평가, 더욱 영광스러워
유 교수는 수상 소감으로 "대한민국예술원은 한국 최고 문인들이 모인 국가기관이다"며 "어릴 적부터 존경해 오던 원로들로부터 받은 상이라 더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특정 작품이나 한두 해의 성과가 아닌 일생의 업적과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수여하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문학 부문의 수상자는 시인이나 소설가 등 창작가들이 대다수였다. 68회에 이르기까지 평론가가 수상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유 교수는 "30여 년간의 비평 활동을 좋게 평가해 주셨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시인과 작가들을 선별하고, 한국 문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라는 뜻에서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게임룸 토토과 게임룸 토토을 둘러싼 외부적 힘을 분석해야
평론가의 덕목에 관해 유 교수는 "문학이라는 특수성을 잘 읽고, 그걸 다시 문학으로 해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안목이 평론을 쓰게 하는 힘이라면, 어떤 평론을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평론가의 철학이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문학 평론에는 두 개의 축이 있다"며 "하나는 문학 자체고 다른 하나는 '문학 사회학' 또는 '역사주의적 안목'이라 불리는 외부적 교섭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평론 철학에 대해 "문학은 사회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가를 생성하고 제안하는 힘이 있기에, 이 두 가지 축을 균형 있게 해명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정성과 리얼리즘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유 교수의 '시론(詩論)'은 문학과 문학을 둘러싼 외부적 힘을 함께 봐야 한다는 그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시를 쓰지 않고, 시에 관해 쓰는' 평론의 매력
유 교수의 평론은 '시'가 압도적이다. 대학 시절 큰 고민 없이 시를 선택했지만, 공부를 할수록 시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그는 "시는 일상적 언어와 거리가 멀기에 어렵지만,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다른 문학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 교수는 이어 "영화나 음악, 미술, 역사를 시로 표현하면 아름다움이 더 극대화된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시절에는 유 교수도 시를 썼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시를 전공으로 삼으며 자연스럽게 평론에 집중하게 됐다. 그는 "시를 쓰는 것에 대한 향수도 있고 잘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평생 시를 써온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시를 쓰지 않고, 시에 관해 쓴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그가 쓴 시평을 읽고 시를 쓴 당사자가 놀라는 경우도 많다. 유 교수는 "시인과 비평가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동일한 언어를 놓고 함께 하는 협업자다"며 "누구는 발화(發話)하고 누구는 해석하고, 그 해석이 또 피드백이 되는 형태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유 교수는 교수이자 문학평론가로 지냈다. 힘들 때도 있지만, 그는 두 역할 모두에 애정이 크다. 그는 "말과 글, 학생과 작가라는 차이가 있지만, '공감과 동의'를 요청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강의와 평론은 크게 다르지 않고 상호보완적이어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게임룸 토토의 하향세에서 오히려 기회 찾아야
유 교수는 "문학이 예술의 정점에서 많이 내려왔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음악은 여전히 그 위상을 유지하고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문학은 소수의 매니아만 즐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문학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유 교수는 "한국문학은 대중에게서 멀어지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확장되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학을 전공하려는 한양인에게 그는 "지금이 좋은 때다"며 "이럴 때일수록 희소가치가 있고, 퇴행 국면에는 반전이 있는 법이다"고 조언했다. 유 교수는 이어 "이제는 진짜 좋은 문학과 그렇지 않은 문학이 구분되는 때다"며 "만능 AI의 시대이기에, 오히려 예술이나 문학을 하는 것이 자기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평생 책 읽고 글 쓰며 게임룸 토토의 아름다움 전할 것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교수는 "정년이 5년 정도 남았는데, 계속 하던 대로 책을 읽고 글을 쓸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더 많은 사람이 현대 시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보다 쉽고 친절한 글쓰기를 해보려 한다"며 "이를 위해 대중문화 또는 다른 장르와의 결합에도 도전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교수는 "이번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학 부문 수상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과분한 영광이다"며 "또 한걸음 도약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준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